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사들과의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좋은 실적을 견인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금년 상반기에 다시 80%를 넘어서면서, 손보사들이 이를 근거로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금융당국의 시선은 마땅치 않은 모양이다. 8월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1개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7%. 지난해 상반기(77.8%)와 비교하면 3.9%포인트(p) 올랐다고 했다. 이 같은 요인은 금년 들어 폭설과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한 것으로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는 116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악사손보 등 4개사만 이익을 내고 나머지 손보사들은 적자를 봤지만 금융감독원은 ‘손해율은 악화했으나 사업비율은 개선해 적자 폭은 작다’고 분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의 시각은 ‘최근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상승에도 영업이 안정화하는 추세’라는 것과 ‘앞으로 정비요금 개편, 건강보험 적용확대 등 손해율 상승 요인이 있으나, 인터넷 가입 확대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실적 개선 요인도 있어, 보험료 조정은 다소 제한적일 것’
8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규제 완화 촉구 요청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은행권의 판도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논쟁이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정부가 강조해온 가계부채 억제와도 상충되는 정책으로 은산분리 완화가 가계부채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8월 8일 현재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으로 불리는 카카오뱅크(이하 카뱅)는 2017년 7월 27일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1년간 7조1000억 원의 가계 대출을 집행했고, 또 2017년 4월3일 출범한 케이뱅크(이하 케뱅)는 지난달 말까지 집행된 대출금액이 1조1500억 원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국내에서 점포수가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10조8161억 원과 설립 100년이 넘는 신한은행 7조5039억 원에 버금가는 대출규모로 놀라운 실적이다. 케이뱅크의 경우도 영업점 하나 없이 설립 1년 남직한 기간에 대출금액 중 최근 1년간 증가액이 5200억원으로 KEB하나은행의 8076억 원과는 불과 2876억 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우리사회의 실상은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로 치닫고 있는데 금융기관(은행)은 나날이 IT기반을 이용한 무인화 비대면 채널로 고객편의는 뒤로하고 있다. ‘영업채널 변화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춘 은행들의 자구책’이라는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이 확대돼 오프라인 영업점(지점)을 찾는 고객들이 감소하고 있다. 앞으로도 특화 점포(거점화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전략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고령화로 인해 모바일에 익숙하지 못한 고객들의 외면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래도록 어느 한 은행만을 이용해 오고 있는 A씨는 ‘요즘에는 은행에 와도 자동화 기기에서 기기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잘못되면 어떻하나 하는 불안감이 있다’고 한다. 은행의 객장에는 창구에 텔러가 있지만 단순 업무(?)는 따로 설치해서 운영중인 ATM기기(자동화 기기)에서 업무를 보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텔러를 통한 창구 업무에 익숙한 고객들,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익숙지 못한 고객들은 은행 직원이 기기이용을 설명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설령 이해를 했다고 해도 다음에
111년 만의 폭염이니, 단군 이래 처음 있는 폭염이니 하는 등 올 여름 무더위는 유난하다. 더군다나 전기사용 누진제로 많은 국민들은 더욱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조금은 전기상용으로 시원하게 보낸 서민들은 전기사용 누진제로 요금 폭탄이 우려되자 정부를 향해 누진제를 없애라고 아우성이다. 또 서민들은 조금이라도 누진제에서 벗어나고자 한국전력이 일방적으로 정한 검침 일을 사용자가 정한 검침일로 변경 되어야 한다는 요구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 ‘약관이 불공정하다’며 한전에 바꾸도록 요구했다. 그러면 검침 일을 바꾼다고 과연 누진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이론적으로 여름철에는 그렇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를테면 7월 1일~15일까지 전기료를 100kWh를 쓰고, 15일부터 30일까지는 300kWh, 8월 1일부터 15일까지 300kWh를 쓴 다는 가정을 예를 들면, 7월 1일이 검침일일 경우 한 달간 전기사용량 400kWh에 대해 6만760원의 전기료가 부과된다. 반면 검침일이 7월 15일이면 다음 검침일인 8월 15까지 사용한 전기료 600kWh에 대해 13만6040원의 전기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검침일
연일 계속되는 폭염, 불볕더위로 서민들의 가계부가 숨통이 조여 오는 듯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먼저 가계부를 위협하는 폭염이 장기화하면 예년보다 열흘이나 일찍 찾아오는 추석 차례상 물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공급량이 줄어들며 오른 가격 상승 여파가 한 달 이상 계속될 수 있어서다. 농·축·수산물이 타들어가거나 폐사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물가도 들썩이면서 다음 달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어 수요 대비 공급량 부족으로 차례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물가관리를 담당하는 관계당국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농산물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달 7월 18일부터 운영해온 ‘고랭지 배추 수급 안정 TF(태스크포스)’를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로 확대 개편했다. 또 산지 기동반을 통해 일일 50여개 밭의 생육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품목별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번 폭염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과 자동차 정비 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업계에서는 최소 3~4%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경기침체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을 의한 신용카드 의무수납제 폐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카드업계 안팎에서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신용카드 의무수납제는 카드로 거래한다는 이유로 가맹점이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거나 카드결제 시에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이제도의 폐지는 카드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주는 실익이 극히 적다는 것이다. 나아가 신용카드 의무수납제 폐지는 일반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나아가 탈세 등 부작용을 가져오면서 시장질서를 외곡 시킨다는 소리도 크다.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 등 부수적인 효과를 목표로 논의되고 있는 신용카드 의무수납제 폐지는 카드업계도 안팎에서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19일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편익은 카드 사용자와 정부, 가맹점 등 여러 계층이 누리고 있다’면서 ‘모든 수익자가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고 했다. 박창균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정부·국회가 세수를 확보하려는 행정편의주의적인 개입으로 사회적 갈등을 유발했다’며 ‘가맹점이 불리한 구조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일방적인 편익은 정당하지 않다’고 하면
지역경제 등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욱 깊은 수령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유독 돈 장사가 전문인 은행만큼은 미소를 넘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은행들이 예금금리보다 대출 금리를 더 많이 올려 벌어들이는 ‘이자 장사’를 기반으로 올 상반기에만 10조원에 달하는 이자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수십조 원에 달하는 이익을 거두면서 직원 평균 연봉도 1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7월 29일 은행권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이 금년 1분기(1∼3월) 1인당 평균 2675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2,580만 원)에 비해 4%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4대 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9,040만 원에서 올해 9,400만 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용고객들의 고충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자 장사’를 기반으로 억대에 버금가는 연봉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이자이익을 낸 곳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조9,675억 원의 이자이익을 냈고, 이어 신한은행 2조7,1
우리나라의 2015년 재산관련 세수는 총 48조6천억 원으로 전체 세수의 12%를 차지했으며 이는 OECD 평균인 6%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총 세수 13%에 해당하는 법인세 세수 52조원은 OECD 평균인 9%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관련 세수인 48.6조는 ▲재산세 9.3조 ▲종합부동산세 1.4조 ▲상속세 1.9조 ▲증여세 3.1조 ▲등록면허세 1.8조 ▲증권거래세 4.7조 ▲취득세 20.1조 ▲기타 6.3조로 분포되어 있다. 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은 OECD의 2017년 수입 통계(Revenue Statistics 2017)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OECD 35개국 중 총 세수에서 차지하는 재산관련 세금은 2위이고, 법인세는 5위, 부가가치세 27위, 소득세는 27위”라며 7월 27일 이 같이 밝혔다. 총 세수에서 17%를 차지한 소득세 세수 68조원은 OECD 평균인 24%보다 낮고 총 세수의 15%인 부가가치세 60조2천억원 역시 OECD 평균인 20%보다 낮았다. OECD 국가 중 한국의 재산관련 세금은 직전연도인 2014년 3위에서 2위로, 법인세는 7위에서 5위로, 소득세는 28위에서 27위로 상승했고, 부가가치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월 26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서민금융지원 현장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1년 동안 추진한 서민금융 정책들이 부작용 없이 시장에 잘 안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최고금리 인하,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등을 주요 서민금융지원을 정책을 추진해 서민금융 안정화에 기여해왔다. 이를 통해 최고금리 24%를 넘는 대출자는 올해 5월 말 211만9천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71만명(44.7%) 줄었다. 대출 잔액은 17조2천억원에서 11조9천억원으로 5조3천억 원(31.0%)이 감소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8일 최고금리가 인하된 점을 들어 “통상 최고금리 초과 대출 해소에 2∼3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정부가 서민금융 안정을 위해 10년 이상 원금 1천만원 이하의 금액을 빚으로 지고, 빚을 갚지 못해 채무 탕감을 신청한 사람이 현재까지 3만1천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애초에 추정했던 전체 지원 대상(119만1천명)의 2.6% 수준에 그칠 만큼 신청이 지극히 부진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의 장기 소액 연체 채권을 정리하려
7월 27일 내일부터 GS25 편의점을 이용하는 저축은행 고객들은 편의점 점포에 있는 자동화기기(CD, ATM)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7월 27일부터 GS25 편의점 내 자동화기기(CD/ATM)에서 출금 시 수수료를 면제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저축은행 고객들은 편의점 등에 비치된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출금하면 건당 1,000~1,3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 GS25 내 효성티앤에스(구 노틸러스 효성) ATM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GS25는 전국에 약 1만2000여개의 점포 중 1만여 점포에 ATM을 보유 중이다. 이중 효성티앤에스 ATM은 약 85%(8500대) 가량이다. 이같이 저축은행 고객들이 수수료 부담 없이 24시간 365일 출금이 가능해짐에 따라 저축은행의 이용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포털, U-튜브 등 온라인 광고도 시작했다. 7월 25일부터는 온라인 광고가 시행된다. ‘내 생활에 꼭 맞는 금융맞춤법, 저축은행’이라는 주제로, 고객의 행복하고 중요한 시작의 순간을 저축은행이 함께 한다는 의미를
주택연금, 전세자금 보증, 보금자리론 등 주택금융공사를 이용할 경우 고객들은 이에 따른 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큰 불편이었지만, 오는 10월부터는 이러한 불편이 사라진다. 주택금융공사는 그동안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사 모든 상품에 대해 스크래핑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7월 26일 밝혔다. 스크래핑(Scraping) 서비스는 주택금융공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스크래핑 서비스 제공에 동의 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회사가 직접 추출해 자동 수집하는 것이다. 즉 그동안 주택금융공사 상품을 이용할 경우 고객은 주민등록표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증빙서류를 따로 제출해야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경우에만 일부 서류에 대해 스크래핑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공사의 모든 상품으로 스크래핑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류 종류도 다양화 하겠다”면서 “4차산업혁명과 핀테크 시대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편의성 및 공공서비스 만족도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7월 25일 금융권의 ‘금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가 되면서 은행권의 상반기 이자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은행들이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년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들은 경기 침체로 몸부림을 치면서 탈출구를 찾고 있지만 은행들의 이를 통한 대출 증가세로 이자수익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강화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예년에 비해 가계대출을 크게 늘리진 못했으나,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을 늘렸기 때문이다.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4곳의 이자이익은 모두 11조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이들 은행 4곳의 이자이익을 합한 규모가 약 9조6천629억 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불과 1년 사이에 1조3천651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객은 싫어하고, 은행은 좋아하는 ‘예대마진’ 증가에 은행이 탄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대마진 확대는 은행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바로미터로 은행의 경영실적에 즉각 영양을 미친다
금융권의 시어머니로 불리는 신임 윤석헌 금융 감독원장 상견례 이전에 금융권의 대출금리 산정을 조작한 사건으로 금융권이 금융감독원의 눈 밖에 나면서 7월 23일 첫 상견례자리가 껄끄러운 자리가 될 것 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윤석헌 원장은 은행권을 향해 취임 후 처음 만난 은행장들에게 ‘은행산업이 신뢰 회복을 위해 쓸모 있고 도움 되는 금융을 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원활히 배분될 수 있도록 자금 중개기능을 활성화하고 저신용,채무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간담회자리(상견례)를 마련한 은행연합회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올해 은행권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54% 늘린 4천600명으로 하겠다’면서 또 ‘일자리 창출 목적 펀드에 3천200억 원을 출연하고 1천억 원 규모의 금융 산업 공익재단을 세우는 등 3년 동안 7천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이는 은행권에서 금년 하반기에 3천100명을 새로 채용하고 3년에 걸쳐 7천억 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화답한 것이다. 쓴 소
예전 7~8월 영업점 안의 모습은 직원들이 대량으로 자리를 장기간(휴가) 비우는 바람에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영업점 안에 고객은 별로 없고 은행직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관심 없이 본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예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임을 느낄 수 있다. 즉 은행권에서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던 ‘휴가는 비수기인 여름’에 몰아쉬던 관행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문화가 은행권에도 스며들면서 휴가 역시 최근에는 성수기를 피해 봄‧가을에 틈틈이 휴가를 쓰거나 2주 장기 휴가를 가는 등 휴가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은행들마다 휴가를 이용하는 방법은 대등소이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연초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휴가 사용 권장 안내문’을 발송해 시기‧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휴가를 사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휴식 있는 삶과 일‧생활의 균형을 실천하자’면서 ‘우리투게더휴가’ 제도를 신설했다. 연차휴가 중 5일을 반드시 붙여 쓰도록 한 것으로, 주말을 끼면 사실상 9일 간 휴식이 가능하다. 눈치
‘땅 짚고 헤엄치기’에 능한 은행권이 갑자기 천적을 만난 듯 떨고 있다. 바로 마음대로 대출금리 산정을 조작한 사건을 계기로 금융감독원의 ‘종합 검사 부활’을 검토‧예고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첫 상견례를 7월 23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취임이후 은행권 최고 경영자(은행장)들과 첫 만남이지만 이미 이전에 은행권에서는 대출금리 부당 산정 등으로 악재가 터지면서 이미지가 추락한 후라 금융권의 시어머니로 불리는 감독원장을 대면하기가 상당히 껄끄러운 입장이라 훈훈한 상견례는 물 건너 간 모양새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정회원으로 등록된 22개 은행장들이 거의 참석할 예정으로, 연합회 한 관계자는 “덕담이 오가는 가벼운 상견례 자리일 것”이라고 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못할 이슈들이 겹친 상황이다. 우선 대출금리 산정 오류 사건으로 은행을 바라보는 금융감감원과 은행거래 고객들의 시선이 싸늘한 가운데, 하나은행‧한국씨티은행‧경남은행에 이어 최근엔 지방은행에서도 금리산정이 잘못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은행권의 또 다른 얼굴이 들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윤석헌 감독원장은 지난 7월 9일 발표한 금융감독 혁신과제에서 대출금리 산정 오류 관련해 경영진 책임을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