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충청권 첫 진출

2010.01.27 00:00:00

천안점 연말 개장 예정

(서울=연합뉴스)...

천안점 연말 개장 예정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전국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계획 하에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이 충청권에 처음 진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연말에 천안의 중심 상권인 신부동에 `신세계백화점 천안점'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점포는 기존에 자리를 잡고 있던 야우리백화점과 오는 4월 임대계약이 만료돼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갤러리아 천안점을 합쳐 새로 개장된다.

연면적 13만5천500㎡, 영업면적 약 8만7천800㎡ 규모로 마련되는 천안점은 중부권 최대 복합 쇼핑몰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건립된다.

천안점 출점은 야우리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아라리오와 `경영제휴' 형식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인 제휴 형태와 달리 야우리백화점의 상호를 `신세계백화점 천안점'으로 바꾸고 영업과 마케팅, 서비스 등 점포 운영 전반을 신세계 측에서 맡는 방식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점장과 간부를 직접 파견하고 신입사원 채용이나 브랜드 유치, 상품 발주 등을 자사 시스템으로 운영해 사실상 천안점을 직영 점포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천안에 진출한 것은 이 지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도시인 데다 현재 진행 중인 택지 개발이 완료되면 주변에 인구 100만의 대형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야우리백화점 자리가 천안 종합 터미널과 영화관, 갤러리 등 다중 이용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고 시내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감안됐다.

지난해 부산에 센텀시티를 열고 서울 영등포점을 새로 탈바꿈해 개장한 신세계백화점은 천안 진출을 통해 사실상 전국 점포망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점이 들어서면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3곳, 경기 2곳, 충청 1곳, 영남 1곳, 호남 1곳 등 전국에 9개 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신세계 백화점부문 박건현 대표는 "천안점 출점을 계기로 천안과 아산 등 충청지역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쇼핑문화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품은 물론 서비스, 쇼핑 공간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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