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한자리에…한국노총 창립 69주년 기념식 열려

2015.03.10 18:19:00

10일 오전 11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회관 13층 웨딩여율리에서 한국노총 창립69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한국노총 역대 위원장, 26개 산별위원장과 16개 지역위원장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 국회 이석현 부의장,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부회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국회 환노위 김영주 위원장, 이성희 청와대 고용노동 비서관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2015년 한국의 노동자들은 또다른 거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노동시장 구조개선이라는 명분하에 통상임금 범위를 제한하고 성과연봉제를 확대하며 정리해고 요건마저 완화시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시대 노동문제를 짚었다.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의 축사를 통해 정부의 입장이 이어졌다. “정부는 실질적 정책을 마련하려 한다”며 특히 “일자리 확대 방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노사 모두 장기적으로 win-win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노동 자율성을 부여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그간의 보수적 기조를 바꿔 더 적극적으로 나설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하며, “올해는 노·사·정이 큰 타협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노총과 혈맹관계라고 본다”라며,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별소비자 및 노동자의 주머니를 채울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높여야 한다”라고 했다. 또 “개별소비자 및 노동자의 주머니를 채우는 것이 소비진작으로, 생산 증대로, 고용 확대로, 경제 성장과 양극화 해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정부, 여당, 야당을 가릴 것 없이 노동자의 권리 신장에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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