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하춘수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대구에서 43년간 경험을 쌓은 지역 출신의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대구 경제 발전의 작은 밀알이 될 것”이라고 대구 북구 갑 출마를 선언했다.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이날 출마 배경에 대해 “대구은행 재직 시절 대구 북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등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면서 “하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돼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많아 제가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 전 행장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들어간다면 초선이라도 할 말은 하는 국회의원, 시민들이 어렵고 힘들 때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정치인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로봇산업진흥원, 도청 이전 터 개발과 발전 등 침체된 대구 북구에 새로운 창조경제를 꽃피우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전 행장은 예비후보 등록 전인 지난 20일 이른바 ‘진박’들로 불리는 동구갑 정종섭, 동구을 이재만, 달성군 추경호, 중·남구 곽상도, 서구 윤두현 등 5명의 예비후보들과 조찬 회동을 갖고 향후 총선에서 공동 연대를 결성하기로 해 사전선거 운동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하 전 행장은 “따로국밥 한 그릇 먹는 자리인줄 알고 참석했을 뿐”이라면서 “정치 신인이라 선거법 위반인줄은 잘 모른다. 위반이면 선거법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구시 선관위 측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이 선거 운동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 북구 갑에서는 권은희, 정태옥, 이명규, 양명모, 박형수, 박준섭 등의 예비후보들이 치열한 새누리당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