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지난 16일 ‘2·28 민주운동 기념일’의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1960년 2월 28일 대구 시민과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섰던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인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길이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2·28민주운동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조 의원은 “2·28민주운동은 최초의 자발적 민주화 운동으로, 3·15의거와 4·19혁명을 끌어내는 원동력이 됐고 민주주의 번영의 초석이 되었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2·28민주운동을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우뚝한 기념비로 세워 전 국민이 그 의미를 기림으로써 2·28민주운동의 정신이 상생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적 가치를 구현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면면히 계승돼 선진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국가기념일은 3·15의거 기념일, 4·19혁명 기념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등 총 47일이며, 대통령령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가 제정·주관하는 기념일을 말한다. 한편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대구·경북 범 시도민 결의대회가 지난 달 26일 열렸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시·도민 123만여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를 범시민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올 하반기 중으로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청원을 서명지와 함께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