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가 21일 오후 3시 영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 안을 발표한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대구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10년 전으로 거꾸로 돌린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라고 밝히면서, “박근혜 정부마저도 사실상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시킨 결정으로 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앞으로 용역 과정과 내용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늘어나는 영남권의 항공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기본으로 두고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왔다”며 “다시 한 번 영남권 시·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부산을 포함한 5개 시·도가 함께 머리를 맞대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에 이어 두 번째 백지화된 신공항 건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박근혜 정부만은 정치적 외압 등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적으로 신공항 건설을 결정하겠다고 믿었으나 아쉽게 됐다”며 “정치적인 논리 개입에 대한 부분은 모든 검증이 끝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