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선정

2016.08.16 11:40:00

29개국에서 835편 응모, 재외동포 문예창작인의 축제로 자리매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0편을 발표했다. 재외동포문학상은 올해 총 29개국 83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성인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시 부문 성백군씨(미국)의 ‘어머니의 마당’, 수필 부문 최정우씨(미국)의 ‘생일, 마늘밭에서’, 단편소설 부분 배동선씨(인도네시아)의 ‘지독한 인간’이 각각 선정됐다. 청소년 글짓기부문에서는 중·고등부 박새빛 양(태국)의 ‘사람이 좋다’와 초등부 김예향 양(아제르바이잔)의 ‘내가 사는 숨가이트를 소개합니다’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한글학교 특별상'은 태국 치앙마이 한글학교와 아제르바이잔 바쿠 한글학교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공모된 작품들에 대해 “재외동포의 작품을 보면 고국과 가족을 멀리 떠나와 살아온 사연과 세월, 세상곳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경, 낯선 세상,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애환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며 “오랫동안 모국과 모국어를 떠나 있는 분들의 글들임에도 다양한 어휘의 사용과 한국어의 단정함, 오롯함이 살아 있어 반가웠다”고 호평했다.
 
시 부분 대상을 받은 ‘어머니의 마당’은 서정성이 풍부한 깊은 울림이 있고, 시를 끌어가는 구조가 돋보여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필부문 ‘생일, 마늘밭에서’은 부모와 자식과 손주들이 어우러진 마늘 밭 풍경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미덕을 상기시키며 가슴 찡한 여운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단편소설 수상작인 ‘지독한 인간’은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표현된 점이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또, 청소년 부문 중고등부 최우수상작 ‘사람이 좋다’는 나의 삶은 소중한 것이라는 자각, 내 삶이 귀한 만큼 타인의 삶도 존중되어야한다는 통찰이 있어 깊은 사색을 엿보게 했다고 평가했고, 초등부 ‘내가 사는 숨가이트를 소개합니다’는 상상력과 일상을 귀엽고도 아기자기하게 연결한 문장 실력과 사고의 집중력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한편, 수상자 30명에게 상패와 50만∼300만 원의 상금이, 한글학교 부문 2개교에는 상패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각 부문별 수상자 시상은 거주국 관할공관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전’은 재외동포가 민족의 글 ‘한글’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들의 수준이 높아져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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