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7일 폐막했다. 82개국 한인회장과 연합회 임원 379명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 지지, 모국 창조경제의 활성화 능동적 참여, 일본 내 지방참정권 획득을 위한 재일민단의 노력지지, 재외동포 거주국 내 안전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위한 관련 제도 개선 및 법률 개정 요청, 재외동포센터 건립 촉구 등 총 8개 조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한인회장들은 재외동포 차세대들의 한민족 정체성 함양을 위해 모국 정부의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한인 공동동체 성숙을 위해 서로 소통과 화합에 힘쓰며 모국과 거주국 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6일 진행된 지역별 현안토론의 결과를 발표하고, 한인회 간 네트워크 강화 및 지역별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공유했다.
전체회의 이후 열린 폐회식에서는 한인회장들의 뜻을 모아 마련한 장학금을 남북하나재단에 전달했다. 한인회장들은 탈북학생들의 학업능력 증진을 위해 약 2,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북한이탈주민지원을 위한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박세익 대회 공동의장은 “탈북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 안정적으로 자립,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미래 통일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들의 학업 의지를 높여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송사를 통해 “대회 기간 동안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논의된 내용들이 모국과 동포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논의한 모국과 동포사회의 발전 방안을 적극 수렴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6일에 진행된 한인회장의 밤에서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에서 최우수 운영사례로 선정된 중국한국인회와 우수 운영사례로 선정된 프랑스한인회, 미국 디트로이트 한인회, 캄보디아 한인회, 캐나다 워털루웰링턴 한인회의 시상식이 있었다. 대회공동의장인 박세익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브라이언 김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또, 내년 대회의 공동의장에는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단장과 남창규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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