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만 재외동포 한민족공동체 축제의 장

2016.10.28 14:26:00

한상대회와 세계한인회장 대회에 이어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최

2016-10-27 16;38;56.JPG▲ 지난달 5일 개막한 제1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훈포상 시상식 후 축사를 하고 있다.
 
제1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제1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지난달 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는 80여개국 400여명의 한인회장 및 한인회연합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의 공식일정으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국회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 유공자에 대한 훈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 있다며, 재외동포들도 민간외교관으로서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기를 당부했다. 또 재외동포들과의 협력은 우리 경제에도 큰 힘이 된다고 전하고, 특히 우리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실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 지역별 맞춤형 동포정책, 국민을 위한 영사 서비스, 재외동포센터 건립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 5명과 재독한인 간호협회(대통령 표창)에 대해 직접 훈장 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어 진행된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는 한인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민족공동체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재외동포의 교류와 소통의 장”이라며, “모국과 재외동포가 함께 창조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각국의 한인회장들을 환영했다. 또, ‘대한민국 희망의 꽃 세레모니’에는 희망의 꽃으로 대한민국과 세계지도를 완성했다.

2016-10-27 16;39;18.JPG▲ 9월 27일에 개막한 한상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환영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도지사, 개회사를 하고 있는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6일에는 지역별 현안토론, 재일민단 창단 70주년 축하기념 세레모니, 주요정당 정책포럼,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7일에는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가 폐막했다. 82개국 한인회장과 연합회 임원 379명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 지지, 모국 창조경제의 활성화 능동적 참여, 일본 내 지방참정권 획득을 위한 재일민단의 노력지지, 재외동포 거주국 내 안전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위한 관련 제도 개선 및 법률 개정 요청, 재외동포센터 건립 촉구 등 총 8개 조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한인회장들은 모국 정부의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서로 소통과 화합에 힘쓰며 모국과 거주국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폐회식에서는 약 2,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남북하나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박세익 대회 공동의장은 “탈북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 안정적으로 자립,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미래 통일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들이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서 논의한 발전방안을 적극 수렴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장의 밤에서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에서 최우수 운영사례로 선정된 중국한국인회와 우수 운영사례로 선정된 4개의 한인회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또, 내년 대회의 공동의장에는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단장과 남창규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선출됐다.

2016-10-27 16;39;35.GIF▲ 9월 28일 한상 창조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한 권영수 부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막

이에 앞서 9월 27일에는 ‘제15차 세계한상대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35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한상기 입장, 개식 통고, 주철기 이사장의 개회사, 오세영 대회장의 대회사, 원희룡 도지사의 환영사와 황교안 총리의 축사 순
으로 진행됐다. 주철기 이사장은 “한상대회는 한상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 이라며, “이번 대회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동포사회의 발전과 모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 오세영 대회장은 “한상대회는 청년 인재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한상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번 대회가 제주의 가치와 성장 동력이 한상인들의 노하우와 결합돼 소중한 열매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황교안 총리는 “‘한상 네트워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상대회가 명실상부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젊은 세대들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오준호 카이스트 대외부총장이 ‘로봇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열렸다. 오전에는 ‘제29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영비즈니스리더 네트워크 및 포럼’, ‘제30차 리딩CEO 포럼’과 ‘기업전시회 오프닝’ 등이 열렸다.

28일에는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활발히 진행됐다. ‘한상 창조 컨퍼런스’에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한상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펼치고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1등 기업을 만드는 9가지 사상’이라는 주제로 경험담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권 부회장은 “무인공장 신설, TV용 OLED 개발, 세계 최초 계단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 중심의 경영과 고정관념 타파,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위기와 어려움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항로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성공한 기업은 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 전에 먼저 변화하는 기업”이라고 조언하며, 이마트 타운의 사례를 통해 강연을 진행했다. 정 부회장은 “기업이 추구하는 사업의 목적과 의미를 정확히 알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가 진행돼 맞춤형 정보 공유와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지역 세션’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중동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정보가 공유됐다. 신기술분야와 식품가공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산업 세션’에서는 미래산업 분야의 가능성과 K-FOOD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별 세션’에서는 주제 발표와 함께 주요 진출 사례, 향후 전망 등을 공유하며 신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이후 올해 새롭게 신설한 ‘밍글링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역별 참가자들이 다른 지역 참가자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제15차 세계한상대회는 특히, 한상기업의 국내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한상네트워크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다양한시도가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49개 한상기업에서 110명의 국내청년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한상&청년 Go Together’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12명이 발표를 했으며, 10월 4일 한상기업과 지원자간의 면접을 통해 채용이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6886건의 상담이 이뤄져 약 1억 18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기업전시회에서는 214개 기업 및 기관에서 참여해, 259개 전시 부스가 설치됐다.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은 사전매칭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9개국 25개 업체의 바이어와 76개 국내외 업체가 상담에 참여했다.

또,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를 세분화해 한상과 국내 기업인들 간의 맞춤형 정보교류와 참가자간 한상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아울러, 차세대 한상들도 27개국에서 150명이 참석해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은 26일 운영위원회를 시작으로 각종 세미나 및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폐회식에서는 장학금 약 5천만원을 제주지역 학생 92명에게 전달했다.

이어 ‘글로벌 한상드림’을 공표해 모국에 대한 기여를 더욱 확대할 것을 다짐했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점을 확인한 대회”라며 “특히, 모국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습을 통해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기 대회는 2017년 10월 중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10-27 16;39;54.JPG▲ 2016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회식에서 재외동포재단 주철기 이사장이 직접 특별강연을 했다.
 
2016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최

‘2016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10월 17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와 한인사회의 미래를 논의하고,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다.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23개국의 한인 차세대 97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차세대 리더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국내 차세대 리더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 확대 및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모국의 공공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날 개회식은 대회 참석 차세대 리더들과 주철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철기 이사장은 “여러분들은 세계의 공동 번영을 위해 큰 기여를 할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며, “차세대 지도자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는 물론, 세계시민으로서 어떠한 가치의 바탕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발전적인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이사장이 직접 특별강연을 펼쳤고, 국악 비보이의 축하공연과 함께 국내외 차세대들의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한편, 18일에는 참가자 6명이 주제에 맞춰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놓고 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공유와 공감을 돕는 ‘FLC 토크콘서트’와 모국의 공공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다짐하는 ‘태극마크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또한, 주요 이슈에 대해 세계시민으로서 재외동포 차세대의 역할을 논의하는 ‘차세대 세계시민포럼’과 한국 바로 알리기 위한 특별강연과 토론 등 ‘FLC 공공외교’가 개최됐다.

19일에는 분단국가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는 판문점 및 제3 땅굴 투어가 진행된 후 서울 창조혁신센터 견학 및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환담이 진행됐다. 20일에는 광주 새날학교에서 입양인 출신화가인 덴마크 참가자 June Jin Engelharth의 재능기부를 통해 모든 참가자와 벽화그리기가 진행됐고, 전주로 이동해 차세대 미래 비전에 대한 자율주제 토론인 ‘FLC 비전토크’가 개최됐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 체험 및 한옥마을 투어를 비롯해 재외동포 차세대들과 대한민국이 부부처럼 견고한 관계를 가지게 된 것을 기념해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혼례 형식의 폐회식을 진행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신랑 ‘재외동포’의 역할에는 미국에서 온 최상현씨가, 신부 ‘모국’의 역할에는 호주에서 온 남궁윤씨가 맡아 약 40분의 전통혼례를 직접 경험했고, 폐회식에 참가한 모든 차세대 리더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써 ‘한인의 빛, 세상을 밝혀라’라는 슬로건과 함께 17일부터 4박 5일간 서울과 광주광역시, 전북 전주를 오가며 진행된 ‘2016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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