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 평균 20년 경영수업...재벌닷컴 조사결과 평균 49세 총수 올라

2017.04.04 09:44:45


3월 2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작년 4월 기준) 가운데 창업주나 선친에게서 경영권을 물려받은 10대 그룹 현직 총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10대 대기업 총수들은 평균 20년간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뒤 49세의 나이에 총수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0개 그룹 총수의 경영수업 기간은 10년 미만 1명,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2명, 20년 이상 30년 미만이 5명, 30년 이상이 2명이었다.


총수에 오른 나이는 20대가 1명, 30대 1명, 40대 2명, 50대 5명, 60대 1명이었다. 이 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세에 그룹 회장에 올라 가장 젊은 나이에 총수에 올랐다. 김 회장은 선친 김종희 회장이 갑자기 타계하면서 당시 20대 나이에 한화그룹의 경영을 맡게 됐다. 1980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부회장'을 맡은 지 1년 만이다. 정몽준 전 의원은 1987년 36세에 옛 현대그룹 소속 현대중공업의 회장에 올랐다가 4년 뒤 정계 진출로 퇴진한 이래 현재까지 최대주주로 있다.


40대에 경영권을 승계한 현직 총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있다. 이건희 회장은 45세의 나이에 삼성그룹의 2대 회장에 올랐다. 이 회장은 계열분리 작업을 추진해 경영권 안정을 꾀하는 한편,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총수 등극을 앞두고 있다가 최순실 사태로 그룹이 해체되는 분위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손길승 회장 체제에서 경영수업을 더 받은 뒤 총수 자리에 올랐다. 50대에 총수에 오른 후계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다. 신동빈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아직 생존해 있지만, 2011년 그룹 회장으로 총수 자리에 올랐다.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은 지난해 그룹 회장에 올라 창업 4세대 시대를 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유일하게 60대 나이에 그룹 총수가 됐다. 정 회장은 재계 5위였던 그룹을 출범 5년만인 2004년 2위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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