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이 책은 저자 구원의 마리 헬레나수녀가 젊은이들을 만나면서 느끼고 체험했던 오늘날 우리 신앙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특히 자유의지의 사용에 있어 선택한다는 의식없이 상황에 몰려 선택했을 때의 결과들에 대해 심도 있게 기술하였다.
우리는 늘 깨어있음에 대하여 말하고 또 어떻게 항상 깨어서 하느님 현존 속에 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살지만 구체적인 상황에서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깨어 있지 않을 때 우리가 어디로 끌려가고 있는지를 체험으로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오늘날 사회에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우울증과 자살문화, 그로 인한 사회 전반에 흐르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 희망 없이 살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밝혀 주고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이 시대의 영성인으로서 함께 고민하면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악의 문제를 심리학적인 관점이 아니라 영성적이고 체험적인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는 매우 독특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막연히 알고 있고 또 느끼고 있는 각자의 문제점들을 저자의 글을 통해 의식화 하는 작업을 하기에는 매우 뛰어난 저서이다.
우리가 늘 강조해온 자아인식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저자인 구원의 마리헬레나수녀는 "참된 회개란 머리를 싸매고 고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을 들어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