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중앙경찰학교는 2025. 10. 24.(금) 11:00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학교장 남제현) 대운동장에서 신임 경찰 제317기 졸업식을 개최하였다.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 예정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1987년에 개교하여 올해로 38주년을 맞이하였으며, 그간 약 14만 2천 명의 경찰관이 신임 경찰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배치되었다.
이날 졸업식에는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 유재성),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신임 경찰 졸업생 2,376명(남 1,876명/여 500명) 및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졸업생은 일반 공채 2,010명, 경력 공채 366명(경찰행정 152명, 사이버수사 56명, 경찰특공대 45명, 무도 33명, 현장감식 24명, 세무회계 20명, 교통공학 19명, 재난사고 9명, 항공정비 3명, 치안R&D 2명, 뇌파분석 1명, 피해자심리 1명, 법학 1명)으로 총 2,376명의 신임 경찰관이 모든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현장에 배치되었다.
졸업생들은 2025. 2. 3.부터 2025. 10. 24.까지 9개월 동안, 과거 이론에 중점을 둔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실전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사례별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교육생들이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상황 대응 능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실제 현장을 재구성한 사례 기반의 훈련을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갖춘 경찰관을 양성함으로써 일선 배치 후 경찰의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상은 종합 성적 최우수자 1위 장진호(24세, 남) 순경, 국무총리상은 종합 성적 2위 박은실(25세, 여) 순경,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종합 성적 3위 정은강(22세, 남) 순경이 수상하였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믿음직한 제317기 신임경찰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 주신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9개월간의 교육을 마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첫걸음은 여러분의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경찰의 모든 행동이 국민을 위해야 함을 의미하고 이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라는 축하와 함께 “경찰청이 그 정의로운 발걸음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끝까지 함께하겠다.”라는 말도 덧붙여 졸업을 축하했다.
남제현 중앙경찰학교장은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를 수호하는 현장경찰관의 첫걸음을 책임지는 중앙경찰학교에서 엄격하고 치열한 실전 중심의 교육·훈련을 통해 성장한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정의롭고 책임 있는 경찰관이 되어주길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졸업을 축하했다.
제317기 신임 경찰관들은 졸업과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막중한 사명을 짊어지고 현장 속으로 첫 출발을 하였다.
이날 행사 말미, 신임 경찰관들은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와 ‘교직원께 드리는 감사’를 담은 힘찬 거수경례를 하여 교직원과 가족들로부터 뜨거운 응원과 감동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기수 가운데는 특별한 사연으로 감동을 준 인물들도 눈길을 끌었다.
정중식(36세, 남) 순경은 현재까지 꾸준한 헌혈 활동을 통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은장’과 ‘금장’을 받았으며, 2023년 12월에는 총 100회에 달하는 헌혈 공로로 ‘헌혈유공 명예장’을 받았다.
또한, 장기·조직기증 희망 등록과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까지 마친 상태로, 생명 나눔의 의미를 몸소 실천해 따뜻한 경찰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찰 입문 전부터 지속해서 생명 나눔 운동에 참여해온 그는 “경찰이라는 직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명감을 요구받는다.”라며, “그 첫걸음을 헌혈과 기증이라는 생명 나눔으로 시작하게 되어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킥복싱과 무에타이 선수로 활약하며 수많은 경기를 치른 챔피언이 이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으로 새출발하였다. 김주영(29세, 남) 순경은 총 15전 8승 7패의 프로 전적을 보유한 킥복싱·무에타이 선수 출신이다.
특히, 50kg급 한국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경력은 경찰조직 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주영 순경은 “운동을 통해 배운 인내와 정신력을 바탕으로 국민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경찰관이 되겠다.”라며 “앞으로는 링이 아닌 사회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늘 위에서 수많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던 항공사 객실 승무원이 이제는 국민의 곁에서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으로 변신하였다.
박지혜(36세, 여) 순경은 과거 항공사 객실 승무원으로 7년 6개월간 근무하며 봉사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하늘을 비행했다면, 이제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으로서의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박지혜 순경은 “국민의 일상과 삶을 지키는 경찰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항상 국민에게 봉사하는 믿음직한 경찰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연(24세, 남) 순경은 2024년도 정년퇴직한 아버지를 포함해, 형(경남청 1기동대), 누나(전남 장흥서), 매형(전남 장흥서)까지 모두 경찰로 근무 중인 말 그대로 경찰 가족이다.
가족 전원이 경찰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이번 김재연 순경의 졸업은 경찰 가족의 자부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특별한 순간이 됐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온 가족의 사명감과 전통을 이어받은 김재연 순경의 첫걸음은 단순한 졸업을 넘어 경찰 정신을 대물림한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록되고 있다.
전남 장흥서에 근무 중인 김재연 순경은 “이제는 저도 국민을 위한 진정한 경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이번 졸업식은 단순한 출발점이 아닌 경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고 그간의 노력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들의 헌신은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신뢰를 안겨주었으며 앞으로도 뛰어난 전문성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