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68주년 112의 날, 거짓·허위·장난 신고 근절 계기 돼야

2025.10.30 15:28:15

▲함양경찰서 범죄예방계장 문남용 경감.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아버지가 오늘 오후 1시부터 휴대폰 위치 값이 변화가 없다.”

 

지난 9월 23일 22:19경 서울에 거주하는 아들이 혼자 거주하는 고령의 아버지(85세) 안위 가 걱정돼 112 비상벨을 누른 것이다.

 

경찰은 아들이 가르쳐 준 집으로 갔지만 대상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신고자와 통화를 이어가면서 주변 일대를 약 1시간 정밀 수색한 끝에 구조대상자가 전동휠체어와 함께 논에 넘어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즉시 체온 유지를 위해 경찰 우의를 입히고 팔·다리 마사지를 하고 말을 걸면서 의식을 잃지 않도록 보호 후에 119편으로 병원 후송했다.

 

또 이런 사례도 있었다.

 

지난 27일에는 모텔 업주가 “투숙한 손님이 문을 열어주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하다”는 신고를 해왔다.

 

출동 경찰은 출입문이 시정돼 있고 인기척이 없어 상황실과 긴밀한 협의 끝에 출입문 개방 결정을 했다.

 

화재 현장 출동으로 즉시 도착이 어렵다는 119 답변에 촌각을 다툴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창문을 깨고 진입하기로 했다.

 

모텔 5층 외부 창문을 넘어 베란다로 접근해서 망치로 창문을 깨고 객실 안에 들어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우울증·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여성을 발견했다.

 

의식을 되찾도록 보호조치를 하면서 전산 조회로 가족에게 연락해서 대학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뿐만 아니라 생명의 골든타임을 요구하는 112신고가 많다.

 

오는 11월 2일은 제68주년 112의 날이다.

 

경찰은 화재·재난에서부터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사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신고까지 국민이 원하는 곳으로 달려가고 있다.

 

112 비상벨은 24시간 잠들지 않고 언제든지 출동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거짓 신고 건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1까지 두 달간 112 허위신고 집중 단속을 펼쳐 72명을 적발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

 

허위·거짓·장난 신고는 공공의 안녕을 위협하는 범죄다.

 

112의 날을 계기로 허위·거짓·장난 신고가 근절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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