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박 자진신고 홍보 포스터.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 = 스마트폰 속 불법 도박의 늪에 빠진 청소년들을 구하기 위해 경상북도교육청이 ‘심폐소생술’에 나섰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오는 6월 30일까지 3개월간 경북경찰청, 경북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손잡고 ‘청소년 도박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IT 기기 접근성 확대로 온라인 게임을 빙자한 도박에 노출된 청소년이 급증함에 따라 마련된 긴급 처방이다.
‘낙인’ 대신 ‘선처’... 처벌 두려움 없앴다
이번 자진신고 기간의 핵심은 ‘선(先)치유 후(後)선처’다. 도박 사실이 알려질까 봐 두려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신고 시 경찰의 훈방 등 경미한 처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자진신고 대상은 경북에 거주하는 19세 미만 청소년이며, 신고는 국번 없이 117(학교폭력 신고센터)을 통해 누구나 가능하다. 신고가 접수되면 전문가 상담을 거쳐 맞춤형 치유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2차 범죄 차단과 맞춤형 전문 상담 지원
최근 청소년 도박은 단순히 개인의 중독 문제를 넘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학교폭력이나 갈취 등 2차 강력범죄로 번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교육청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자진신고 학생들을 경북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즉시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도박 중독 원인 분석, 심리 상담, 일상 복귀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임종식 교육감 “도박은 사회적 과제... 끝까지 돕겠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청소년 도박은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도박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도움의 손길을 잡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방과 치유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계 관계자들은 이번 자진신고 기간 운영이 음지에 숨어있던 도박 문제를 공론화하고, 위기 청소년들을 건강한 교실로 복귀시키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