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봉사 결국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해

2026.05.15 06:19:52

퇴직 교사 홍은경 씨
스승의 날 앞두고 훈훈한 나눔 , 사랑의열매에 1억 원 기부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스승의 날(5월 15일)을 앞두고 27년간 아이들을 가르쳐 온 전직 초등학교 교사의 1억 원 기부 미담이 전해졌다. ‘나눔은 행복한 숙제’라는 철학으로 살아온 교사는 오랜 꿈이었던 고액기부를 실천하며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여준)는 27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홍은경 씨(63)가 최근 1억 원을 기부하며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3,923호 회원(경기북부 101호)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홍은경 씨는 오래전 언론 보도를 통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처음 접했다. 그는 “‘나눔’은 더불어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느꼈다”며 “언젠가는 꼭 가입하고 싶다는 꿈을 오래 품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이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가져왔다. 홍 씨는 “워런 버핏 같은 사람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들만큼은 아니더라도 1억 원만큼은 꼭 기부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이후 약 10년간 기부를 목표로 차곡차곡 준비해왔고, 최근 남편과 함께 그 뜻을 이루게 됐다.

 

홍 씨는 사랑의열매와의 인터뷰에서 “살아오며 세상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았다고 느꼈다”며 “부모님의 사업이 어려워지며 진로를 바꾸고, 유방암 투병도 겪었지만 지나고 보니 결국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를 하고 나니 사회에 대한 마지막 숙제를 마친 기분이었다”며 “A+ 점수를 받은 것처럼 벅차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7년간 경기도 등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그는 “나눔은 결국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힘이 있다”며 “무엇보다 내 존재 가치와 자존감을 높여주는 행복한 숙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금액이 크지 않아도 좋으니 일단 시작해보길 바란다”며 “기부든 봉사든 직접 해보면 결국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것을 아이들과 젊은 세대가 꼭 체험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랑의열매 윤여준 회장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전해진 홍은경 기부자의 나눔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아이들과 다음 세대에 대한 따뜻한 교육이자 메시지”라며 “오랜 시간 품어온 나눔의 꿈을 실천해주신 뜻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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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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