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태홍 화백, 운석우주추상화의 세계적 거장

2026.06.15 20:31:39

실제 운석 사용 우주에너지로 완성한 독창적 현대미술
미국 뉴욕 메이저 경매 이력은 곧 대한민국 문화 외교


 

실제 운석으로 그린 우주가 세계 미술시장의 문을 넘나들며 주목받고 있다. 핫이슈의 주인공은 바로 한국 ‘운석·우주 특허 예술’이라는 독창적 운석우주추상화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민태홍 화백이다. 그의 작품은 세계적 경매사인 본햄스 뉴욕 경매에 출품하여 낙찰되었고, 유찰 없이 낙찰 자체만으로도 이미 국제 시장에서의 검증 단계 통과로 해석된다. 또한 추정가 상단 6만 달러(한화 9천만원) 이상 낙찰 시 시장 수요가 강하다는 신호이며, 20만 달러(한화 3억원) 전후로 낙찰되면 글로벌 블루칩 초기 단계로 평가받는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출품 자체가 이미 큐레이션 통과를 의미하며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통해 우주와 만나다

 

운석이란 무엇인가. 운석은 우주공간을 떠돌던 유성체가 태양열 6천 도의 뜨거운 열기를 뚫고 지구에 떨어진 유성의 잔해물이다. 운석을 통해 태양계 기원과 탄생, 지구와 달의 형성 과정, 우주 생물학과 생명의 기원 등 과학적 탐구를 할 수 있는 신비한 물체이다. 상상해 보라. 수억 년 동안 우주를 떠돌며 우주의 모든 생명과 에너지를 품은 운석을 직접 만난다고 생각해 보자. 가슴 벅차게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을까. 전해져 오는 이야기 가운데 ‘운석을 지니고 있으면 행운이 따르고 소원이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60년간 운석 목걸이를 착용했다고 한다.

 

민 화백의 작품을 소장하면 실제 운석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 운석을 통해 우주와 만나고 소원이 이루어진다. 작품 세계는 우주적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화폭 가득 거대한 원형과 폭발하는 빛, 끝없이 이어지는 선들은 빅뱅의 순간과 우주의 팽창을 상징한다. 특히 푸른 원형은 행성이 아니라 ‘탄생 이전의 우주 에너지’를 의미하며,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으로 해석된다.

 

 

세계 3대 경매 미국 뉴욕 본햄스 경매 초대작가

한국 화가는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등 소수의 작품만 거래돼

 

민 화백의 작품은 지난 2월 미국 뉴욕 본햄스 경매장에서 ‘운석 우주(Meteorite Space)’라는 추상화가 거래됐다. 본햄스는 크리스티, 소더비와 함께 세계 3대 경매사로 꼽힌다. 한국 화가 중에서는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등 소수 거장의 작품만 이곳에서 거래됐다. 본햄스 경매에서 팔린 민 화백의 운석우주추상화 속에는 1906년 스웨덴 무오니오날루스타에서 발견된 철운석, 2017년 케냐에서 발견된 석철운석 등 모두 4가지 종류의 운석을 사용했다는 증명서가 첨부돼 있다. 그는 이렇게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 실제 운석 가루를 물감과 혼합하고, 임파스토 기법과 지두화 기법을 결합해 우주의 생성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경매 추정가는 4만~6만 달러로 책정되며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문화 외교를 펼치고 있다.

 

세계 3대 경매 뉴욕 메이저와 미국 10대 경매 헤리티지 옥션

서울옥션·k옥션 등 초대작가 의미는

 

국제 미술시장에서 메이저 경매사 출품은 단순한 판매 이상의 의미가 있다.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본햄스와 같은 글로벌 4대 경매사는 고가 작품 거래와 시즌별 추정가 합계가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따라서 세계 컬렉터와 미술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곳이다. 이에 뉴욕 메이저 경매 이력은 곧 국제적 위상 상승의 출발점이다. 또한 작품이 이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작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작품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민 화백은 2021년 4월 미국 헤리티지 옥션 댈러스 경매에서 작품 「천지창조」와 「금강산」을 각각 3만 달러, 4만 달러에 낙찰시키며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뉴욕 본햄스 경매 진출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국제 무대 진입의 연장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 본햄스 2차 하반기 경매는 10만 달러(한화 1억5천만원)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 20만 달러(한화 3억원) 전후 낙찰은 글로벌 블루칩 초기 단계로 평가되며, 20만 달러 초과 낙찰은 한국 운석우주추상화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형성하는 것이다.

 

 

“가슴엔 조국을 두 눈은 세계로”

해외 전시와 세계 각국 대사관을 통해 문화 외교 펼쳐

 

민 화백의 예술 철학은 “가슴엔 조국을, 두 눈은 세계로”이다. 짧은 표현이지만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자기 뿌리와 정체성을 잊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며, 시야를 넓혀 세계 속에서 더 큰 미래를 향한다는 뜻이다. 그는 자신의 좌우명처럼 예술로 민간외교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한 대사관 대사들과 작품 교류를 통한 문화 외교는 프랑스, 멕시코, 루마니아, 키르기스, 우루과이, 세르비아, 쿠웨이트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최근에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 주한 파키스탄 대사 등 한국과 각 나라 간 수교를 기념하며 문화 외교를 펼쳤다.

 

 

그림 화력 반세기 50년을 지나서 100년을 향하다

 

민 화백은 강원도 삼척 출신. 가문의 뿌리는 명성황후의 32대손이며 외가와 친가 모두 천석꾼의 집안이었다. 하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유복하지 않았다. 그는 부모님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강원도 산골 중학교를 졸업한 뒤 1974년도에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각종 공모전에 출품하여 입상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울미술고교에 입학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했다. 이때 유명한 작가들만 전시를 연다는 강남의 모 미술관 관장이 그의 그림을 매번 사줘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일본화 수출회사 화실서 그린 일본화 및 극장 간판 보조화가 등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무역, 유통, 딜러, 기획, 갤러리 운영 등 여러 방면에서 경험을 쌓으며 오늘날 보기 드문 멀티플레이어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림 화력 반세기 50년을 지나서 100년을 향해 가고 있다. 그의 운석우주추상은 한국 전통 고유의 오방색(흑, 백, 황, 적, 청)에 실제 운석을 매개로 우주와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철학을 담은 독창적 현대미술이다. 인간이 아직 설명하지 못한 우주의 신비와 생명의 근원 등 거대한 우주 서사는 예술로 계속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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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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