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최고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논란에 '정치 개입·관치' 집중 포화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호남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두고 강력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위원들은 용수와 전력 등 인프라가 전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무리하게 투자를 밀어붙인다며 '관치 경제' 의혹을 제기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입지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라며 "정부가 나서서 발표하는 이 프로젝트는 기업의 판단보다 정부의 개입에 따른 억지 일정"이라고 했다. 이어 광주·전남 지역의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영산강보는 해체한다면서 무슨 물로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것인지 아무런 근거가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반도체 전문가 출신 위원 역시 호남 투자가 '전략'이 아닌 '정치 이벤트'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AI 시대의 반도체는 국가 생존의 문제"라며 "전력과 용수 공급, 인재 양성, 실행 로드맵을 꼼꼼히 보겠다"라고 했다. 또한 기존 초격차 생태계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 가동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반도체 특화단지인 경북 구미 등 지방 지자체의 위기감도 공유됐다. 또 다른 위원은 "구미시가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까지 제안하는 상황"이라며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된 구미는 뒷전으로 밀리고, 아무것도 없는 광주·전남에 밀어붙이는 것은 당권 투쟁 등 정치적 셈법에 따른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