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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 및 다문화 가구 확대 맞춰

한국장기조직기증원–비비비코리아, 외국어 소통 체계 구축 공익협약 체결
7월부터 기증 전 과정 20개 언어 통역 체계 운영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지난 6일 본원에서 사단법인 비비비(bbb) 코리아와 ‘외국어 소통 대상자와의 의사소통 체계 구축을 위한 공익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 및 다문화 가구 확대로 장기·조직기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국어 소통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 외국인 기증자는 13명으로, 2021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장기·조직기증 전후 과정에서 다국어(20개 언어) 통역 체계를 구축하고, 직원 대상 실무 교육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비비코리아는 통역 자원봉사, 해외 교육센터, 이주민 지원 사업 등을 전개해 온 언어·문화 NGO로, 지식인 자원봉사자들이 20개 언어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비비코리아의 통역 앱을 활용하면 24시간 통역 봉사자와 직접 연결되며, 시각 자료 공유 및 3자 통화 기능으로 더욱 정확하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그동안 언어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이 컸던 의학적 설명과 정서적 교류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별 장례 문화와 종교적 특성까지 고려한 한층 심도 있는 소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생명나눔의 가치 실현을 위한 공익협약으로, 기증 현장의 소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이행을 위해 양 기관은 우선 5~6월 중 외국어 소통 대응 실무 지침을 마련하고 관련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7월부터 기증 면담, 수술, 장례, 기증 후 가족 지원까지 기증 전 과정에서 통역 지원 체계를 본격 운영한다.

 

비비비코리아 이희수 회장은 “장기 기증은 하나의 생명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가는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나눔”이라며 “우리 사회의 진정한 가치를 더 높여가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뿌듯하고, 그 가치가 더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이번 협약이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소통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비비비코리아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기증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