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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 '유엔군 참전의 날'을 기억하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국립영천호국원 전경 사진 (국립영천호국원 현충과장 김미숙)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얼마 전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월드컵은 올림픽과 더불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국제 사회의 우정과 평화를 다지는 장이다.

 

지금으로부터 76년 전, 대한민국에서도 평화와 자유를 향한 열망으로 국제 사회가 한 마음 한 뜻을 이룬 역사가 있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세계 각국 청년들이 '유엔군'의 이름으로 이 땅을 밟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 등 16개 전투 지원국과 스웨덴 등 6개 의료 지원국, 그리고 수많은 물자 지원국들의 손길에 힘입어 국토와 국민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 숭고한 역사를 기리고자 정부는 2013년,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했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동맹국과의 우호를 다지는 한편, 전후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하기 위해서다.

 

국가보훈부는 매년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있다. 방한한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에 흐뭇해하며, 스스로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자긍심 높게 이야기한다. 최근에는 생을 마감한 뒤에도 자신이 지켜낸 한국 땅에 묻히기를 희망해 부산 UN기념공원 등에 영면하는 참전용사들도 늘고 있다. 이분들이 품은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이 얼마나 깊은지 가슴 묵직하게 다가온다.

 

국립영천호국원 역시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진행한다. 6·25전쟁 당시 미군 병사(로저 스트링햄)가 보급품 상자 종이에 연필과 수채화로 그려낸 전쟁 당시의 모습과 한국의 풍경화를 봉안당 로비에 전시한다. 아울러 묘역 곳곳에 전쟁영웅 가로기와 유엔 참전국 국기를 게양해, 유엔군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방문객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76년 전 온 세계가 한 뜻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그 소중한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다시금 마음에 새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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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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