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시청 전경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울산시가 차세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NPU)와 시각언어모델(VLM)을 결합한 지능형 CCTV 관제체계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스마트 안전도시 울산’ 구현과 공공 AI 컴퓨팅 주권 확보를 위한 대형 프로젝트다.
울산시는 7월 28일 서울스퀘어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국산 반도체 기반 AI CCTV 전환 사업 통합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사업 시작을 알렸다.
앞서 울산시는 과기정통부 공모에서 경상남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최상위 3개 기관 중 하나로 선정돼 국비 31억 원을 포함해 총 3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울산시가 대표기관을 맡고 5개 구·군이 공동 참여하며 오는 12월 15일까지 추진된다.
사업 대상은 울산시 재난안전상황실과 5개 구·군 통합관제센터에서 운영 중인 재난·생활안전 CCTV 총 8,942대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 단순 객체 인식을 넘어 영상의 상황과 맥락을 문장 단위로 정교하게 이해하는 300억 파라미터급 방범·재난용 대형 시각언어모델(VLM)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점이다.
이와 함께 연산 효율과 가성비가 뛰어난 국산 AI 가속기(NPU) 서버 56대를 구축한다. 외산 그래픽 처리 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 부문의 AI 컴퓨팅 주권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체계가 구축되면 기존 관제 시스템의 고질적 문제였던 오탐률이 약 80%에서 5% 이하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제요원의 업무 부담이 대폭 줄어들고 실질적인 선별 관제가 가능해져 공공 분야의 노동자 중심 AI 전환(AX)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보안 및 재난 대응 능력도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예를 들어 *"파란색 가방을 멘 남자아이를 찾아줘"*와 같은 자연어 검색만으로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복잡한 위험 상황을 즉시 감지해 상황 맥락을 글자(텍스트)로 정교하게 표현해 준다.
울산시는 국가산업단지 복합재난 대응과 외국인 밀집지역 치안 강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AI 안전망을 도시 전역에 가동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차세대 국산 AI 반도체 기술 선점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적 과제와 궤를 같이한다"라며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5개 구·군과 협력해 연내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울산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