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 자료 사진.
(대한뉴스 김기준기자)=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6일부터 열린 2024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가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가야문화축제는 찬란했던 가야역사문화 전승을 위해 1962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62주년을 맞았으며,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음으로써 한층 더 화려하고 성대한 축제가 되었다.
▲제4회 전국예술경연대회 사진.
축제 기간 거센 비와 바람으로 기념식 불꽃쇼와 가야왕 대행차 프로그램 등 일부가 취소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으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을 비롯한 가수 이찬원, 마이진, 제이블랙 등의 축하 공연이 성황리에 펼쳐 졌고, 많은 시민이 우천 속에서도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를 즐겼다.
예보와 달리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민들로 구성된 250여명의 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교통봉사단체협의회, 해병대김해시전우회 등의 현장에서의 적절한 대응으로 안전하고 질서정연한 축제가 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났다.
이와 동시에 시와 제전위원회는 일부 행사의 시간을 단축하거나 변경하는 등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소통하여 돌발상황 시 발 빠른 상황 대처로 아주 순조롭게 축제를 진행했다.
지난 11일부터 수릉원 허왕후 언덕과 가야의 거리 및 대성동고분군을 배경으로 미디어 파사드와 빛 조형물로 꾸민 가야 빛 테마거리는 근사한 야경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엄마, 아빠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은 조개 만들기, 소망등 달기, 웹툰 그리기, 희귀 말 체험, 드론 모형 만들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놀며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성동고분군은 하나의 무대가 되어 전통 무용단과 취타대가 도열하여 장관을 펼치고, 가야금 연주가 울려 퍼져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한편의 예술 작품이 되는 아름다운 공연이 연출되었다.
이외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경연을 펼치는 슈퍼스타G와 뜨거운 열기로 모두가 하나가 된 EDM 파티, 전 읍면동에서 한 팀씩 참가한 주민자치한마당 대회, 김해에 대한 애정과 김해에서의 애환을 노래하는 김해의 노래 합창제 등 온 시민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시민의 축제가 되었다.
시 관계자는 “축제 기간 일부 기상 악화로 힘들게 준비했던 체험과 참여 기회를 시민들에게 다 제공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며, 내년 축제 역시 더 많은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