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대한뉴스 김기준기자)=울산시와 유니스트(UNIST)가 교육부 주관 ‘2024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재공고)’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40억 원을 확보했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산업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체계 구축, 실험·실습 기반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도권·비수도권, 단독형·동반성장형으로 유형을 나눠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9개 대학(연합)을 선정한데 이어 지난 8월 상반기에 선정되지 않은 비수도권 단독형 1개 대학 선정을 위해 재공고를 실시한 결과 유니스트(UNIST)가 최종 선정됐다.
앞서 유니스트(UNIST)는 지난 2021년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개설을 시작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매년 65명의 반도체 분야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연간 35억 원(총 14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반도체 분야 학사부터 박사까지 고등교육의 전주기 인력양성 체계 구축에 나선다.
울산시도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10억 원을 지원해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다.
울산시와 유니스트(UNIST)는 이번 교육부 지원 사업을 통해 ‘반도체 특성화 융합전공’을 신설할 예정이다.
집중형 강의와 함께 실무중심 사업(프로젝트), 산업체 실습 등 산학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4년간 220명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생이 주도적으로 반도체 분야의 필요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이해 능력을 높이고 산업체와 유기적 연결망(네트워크)을 형성해 연구개발(R&D)이 가능하며 산업 현장 내 즉시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급격한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국내뿐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지속적인 반도체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라며,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실무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반도체 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간 울산시는 반도체 교육·연구 기반(인프라) 구축을 위한 ‘반도체 나노인프라 고도화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석·박사 인력양성을 위한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3디(D)프린팅 기반 반도체 패키징 원천기술 연구를 위한 ’국가반도체연구실지원 핵심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사업 선정은 울산시가 그동안 노력해 온 결과물 중 하나로,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