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한원석 기자)=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국제환경법정책학회와 공동으로 7월 3일 엘더블유(LW)컨벤션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국제조약상 생물유전자원 이익공유 최신동향’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으로 실물 유전자원이 아닌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만으로도 혁신적인 신약이나 백신 등의 제품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이익공유 정책 마련이 국제사회의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2024년 10월 21일~11월 2일)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디지털 서열 정보의 상업적 이용에 따른 이익의 일부를 국제기금에 기여하는 ‘다자 이익공유 체제’ 운영 방식 초안이 채택되었다.
최근 생물다양성협약 이외의 여러 국제조약에서 디지털화된 유전자 서열 정보(DSI)의 이용도 이익공유 대상으로 확장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 박원석 국제환경법정책학회장을 비롯해 관계부처(보건복지부 등) 및 학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유전자원 이익공유 제도에 대한 최신 국제 협상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로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이지연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이 생물다양성협약(CBD) 상 디지털 서열 정보(DSI) 이용 이익공유 합의사항과 국제동향을 발표한다.
이어서 이주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팬데믹)협정 이익공유 합의사항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모영동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협정(BBNJ)에 대해, △박문숙 중앙대학교 법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식량농업식물유전자원 국제조약(ITPGRFA)의 생물 유전자원 이익공유에 대해, △이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은 생물다양성협약(CBD)상 디지털 서열 정보(DSI) 합의사항에 대한 국내 연구 및 산업계 대응 방안과 관련해 각각 발표를 한다. 종합 토론에서는 국제조약상 생물 유전자원 이익공유 대응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식량, 보건, 바이오산업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원 이익공유 의제에 대해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가 함께 논의하고 협력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라며, “국제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