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사진.
(대한뉴스 김기호 기자)=SK키파운드리에서 청주시와 청주시한국공예관이 협력하여 특별한 유리공예 전시, '정밀의 언어'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8월 31일까지 SK키파운드리 내 브릿지 공간 및 로비 공간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세계공예도시 청주의 심장부인 청주시한국공예관이 기업과 협력해 선보이는 두 번째 전시인 '정밀의 언어'는 유리공예 특유의 세밀한 표현성과 재료의 물성을 다루는 작가들의 손 감각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더없는 섬세함과 정교함을 요하는 SK키파운드리의 산업적 배경과 유리공예의 정밀함 사이의 상호 관계를 깊이 있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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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전혀 다른 분야 같지만, 유리공예와 반도체는 '정밀함'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소통하며 기술과 상상력이 정밀하게 융합되는 순간, 그리고 인간의 노동을 통한 '만들기'에 주목했다. 이는 지역 산업시설 내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산업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됐다.
이번 전시에는 길성식 작가를 비롯해 박대현, 박영호, 서지혜, 이지은, 조규찬, 김윤희, 이기훈, 이운희, 한윤하, 서성욱, 최상준 등 12인의 유리공예 작가가 참여하여 총 50여 점의 다채로운 유리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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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 기업 특성상 외부 관람객의 방문은 어렵다. 하지만, SK키파운드리 임직원들은 일상 속에서 유리공예의 미학을 접하며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동시에 지역 공예 작가들에게는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