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청 전경.
(대한뉴스 김기호 기자)=강릉시(시장 김홍규)는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쓰레기의 최종 처분량을 줄이고, 분리배출·재활용 중심의 시민 참여문화를 성공적으로 확산시키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하여 자원순환 경제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1. 재활용품 교환소 확충 및 폐가전 무상수거 확대
강릉시는 재활용품 교환소를 8개소까지 확대하고, 2025년 3월부터 재활용품 교환소에 유가보상제를 전면 시행해 시민들이 투명페트병, 플라스틱 컵, 건전지, 아이스팩, 알루미늄 캔 등을 반납하면 즉시 포인트로 적립받고 일정 금액 이상 시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의 물품 교환제보다 편의성이 크게 향상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편의성을 높였다.
폐가전 분야에서도 강릉시는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폐가전 13,200대, 677톤을 무상 방문수거로 처리했으며, 읍면동과 연계한 중소형 폐가전 수거체계 구축과 자원순환센터 집하장 운영 관리에 높은 성과가 인정되어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폐가전 무상수거 전국 경진대회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단체표창’을 받아 자원 재활용 실적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 다회용기 재사용 문화 확산 및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체계 구축
또한, 비치비어 페스티벌과 강릉커피축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 축제에서 일회용기 사용을 전면 지양하고, 총 12만 5천여 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하여 친환경 축제 운영을 실현했다.
특히 강릉시는 ‘커피의 도시’라는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국 최초의 시 단위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했다. 총 6만 9천여 개의 다회용컵을 참여 매장에 공급하고, 강릉역, 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 무인반납기를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편리하게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보증금 1,000원 반환과 더불어 탄소중립포인트 300원 인센티브까지 제공되는 이 제도는 매년 100만 개 이상의 일회용컵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환경부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전국 확산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증가에 대응한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가뭄으로 생수 공급이 확대되며 투명페트병 배출량이 급증하자 시는 전용수거봉투 32만 장을 제작·배부해 분리배출 체계를 신속히 안정화했다. 투명페트병 수거 차량 운행 확대, 기동처리반 운영, 자원순환센터 보관 공간 확충 등 관리 효율성도 동시에 높이고 있다.
그 결과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등 자원순환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2025년 환경보전 유공 국무총리 단체 표창’을 수상하여 자원순환 실적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3. 생활자원회수센터 설치사업 추진
강릉시는 재활용품 발생량이 증가하고 인력 중심 선별시설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강동면 자원순환센터에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을 시작했다.
국·도비 94억 원 포함, 총 189억 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자동화된 선별시설을 통한 재활용품 선별 효율화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하루 50톤의 재활용품을 처리할 수 있으며, 진동식 스크린, 풍력식·자력식 선별기, 근적외선 광학 선별기 등 최신 설비를 도입해 재활용품 선별률을 현재 60%대에서 79%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재활용 인프라 확충,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높은 편의성 덕분에 주민 1인당 재활용 가능 자원 분리수거량은 2024년 355g에서 2025년 10월 말 기준 412g으로 16% 증가했다.
한편, 김홍규 시장은 2일(화) 강릉커피거리 일대 생활쓰레기 수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활쓰레기 수거 작업의 업무 강도와 안전 문제 등 청소 현장 실태를 점검했다.
김 시장은 수거업체 직원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하루의 가장 이른 시간 묵묵히 일하며 청정 강릉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수거원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장비 확충, 근무 여건 개선 등의 다양한 현장 의견을 논의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실현을 위해 재활용 인프라 확충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효율적인 쓰레기 및 재활용품 수거·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강릉을 자원순환 경제 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