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한민족 여러분, 그리고 지구촌 태권도 가족 여러분.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의 삶과 수련의 길 위에 희망의 빛이 가득 비추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 정부 파견 태권도 사범으로 이란에 파견되어 올해로 41년 차를 맞이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태권도를 통해 무예를 넘어 인간을 바로 세우는 정신과 문화를 전하는 사명으로 현장을 지켜왔으며, 그 결실로 이란 태권도는 오늘날 세계 정상급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대한민국 태권도인 모두의 헌신이 이룬 결과라 믿습니다.
국내에서는 남창도장 출신 제자들이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용인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해외 각국에서는 국가대표 지도자와 코치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태권도의 정통성과 품격을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태권도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은 지도자로서 큰 보람이자 책임입니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기술의 완성이 아닙니다. 태권도는 몸을 단련하는 길이자, 마음을 다스리고 인격을 완성해 가는 평생의 수련입니다. 수련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인내와 절제, 존중과 배려를 배우며, 어떠한 어려움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극기의 힘을 기르게 됩니다.
태권도는 개인에게는 자존과 자신감을, 공동체에는 질서와 화합을, 사회에는 책임과 정의를 가르칩니다. 세계 곳곳에서 태권도를 수련한 이들이 지도자가 되고 교육자가 되어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은 태권도가 지닌 깊은 가치를 잘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조차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부터 태권도는 묵묵히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선배·동료·후배 태권도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태권도는 오늘날 한류의 근간이 되었고,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 사명은 세계 태권도인 모두의 몫입니다. 태권도를 통해 개인의 성취를 넘어 인류에 이바지하는 홍익정신을 실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국기원과 WT 정부 파견 태권도 사범들은 앞으로도 태권도의 정통성과 공공성을 지키며, 세계 태권도 가족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태권도 수련을 통해 더 강한 몸과 더 깊은 정신, 더 넓은 인간성을 완성해 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모든 체육인 여러분의 정성과 지도력이 모여, 대한민국이 더욱 정의롭고 존경받는 나라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