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107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

2026.04.10 19:58:12

정부란 과연 무엇인가!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 매년 4월 1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은 일제강점기 3·1 운동 정신을 계승해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나라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상해에서 수립되었다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 또한 오늘날 대한민국의 뿌리를 되짚는 중요한 기준점이다. 기념일은 1990년부터 2018년까지는 4월 13일이었다. 그 후 임시정부에서 발행한 1922년 달력인 ‘대한민국4년역서’에 4월 11일을 ‘헌법발포일’로 기록한 것이 발견되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에 4월 11일로 변경하였다.

 

 

107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번 질문을 던져본다. ‘정부란 무엇인가’라고.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 이후,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도 국민 스스로 세운 ‘대한민국의 시작’이었다. 총칼이 아닌 의지와 신념으로 세운 정부였다. 국토도, 군대도, 재정도 부족했지만 그 중심에는 분명한 가치가 있었다. 바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민주공화국이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정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곧 다가올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역의 일꾼을 뽑는 절차가 아니다. 이는 국민이 권력을 위임하는 과정이며, 동시에 정부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다. 임시정부가 보여준 핵심은 권력의 출발점이 국민이라는 사실이었다. 오늘날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개선하는 도구여야 한다.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가치는 분명하다. 첫째,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다. 둘째,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셋째,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 있는 정책이다. 이 세 가지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정부의 기본 책무다.

 

그렇다면 위정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위정자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책임을 짊어진 사람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갈등을 조정하며, 공동체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초심을 지키는 것’이다. 임시정부 요인들이 보여준 헌신과 희생은 오늘의 정치인들이 가슴 깊이 새겨들어야 할 기준이 된다.

 

 

하지만 정부를 만드는 것은 위정자만이 아니다. 국민 또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투표는 권리이자 책임이며, 무관심은 결국 잘못된 선택을 낳는다. 임시정부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국민의 지지와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민주주의 역시 국민의 참여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단순히 ‘누가 더 나은가’를 따지기보다 ‘누가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아무것도 없던 상황에서도 나라를 세우려 했던 선열들의 뜻을 이어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기념일이 던지는 메시지는 이렇다.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국민은 그 정부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는 오늘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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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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