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은 쿠바 아바나에서 개최되는 제37차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ECLAC) 총회에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ECLAC 설립 7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이번 총회는 ▲2020 ECLAC 전략 ▲‘불평등의 비효율성’ 보고서 및 ▲남남협력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5월 7일부터 11일까지 쿠바 아바나에서 제37차 ECLAC 총회는 중남미 33개국과 한국·미국·일본·독일 등 회원국 46개국이 참가해 ‘불평등의 비효율성(Inefficiency of Inequality)’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주요 의제로는 2016-2017 ECLAC 활동 보고 및 2020년 ECLAC 프로그램(안) 제안, ‘불평등의 비효율성(Inefficiency of Inequality)’ 보고서 발표 및 고위급 세미나, ECLAC 70주년 기념 세미나, 남·남협력위원회, 외교장관-고위급 인사간 대화 등이 논의됐으며 우리나라는 2007년 ECLAC 정회원국 가입 이래 격년주기로 열리는 매 총회에 참석해 왔다.
특히, 강 장관은 5월 10일 ‘불평등의 비효율성에 관한 고위급 세미나’ 세션에 참석해 ‘사람중심경제’ 및 ‘포용적 복지정책’ 등을 중심으로 우리의 경제·사회 정책을 소개하면서 동 정책이 갖는 중남미 지역의 불평등 문제 해결에 대한 함의, 우리의 대중남미 불평등 감소 기여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5월 10일 알리시아 바르세나(Alicia Barcena) ECLAC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ECLAC 협력 강화 방안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2018년 한-ECLAC 협력기금 협정서’에 서명했다. 2018년 한-ECLAC 주요협력사업 ▲꼬르삐메 (CORPYME): 한-CELAC 중소기업 국제화 협력 프로젝트, ▲중남미지역의 도시-농촌 정책 및 계획 설계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수출 개발 관련 활동, ▲중남미-아시아·태평양 관측소 기능 강화 등이다.
강 장관의 이번 ECLAC 총회 참석은 중남미가 당면하고 있는 불평등 문제에 대한 우리의 기여 확대 의지를 표명하고 중남미 국가 및 지역기구들과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