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박청식기자)=전라남도는 30일 호남고속철도 2단계 나주 고막원~목포 임성리 구간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지원협의회를 열어 토지 보상 등 공사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도 최소화하기로 협의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관계기관 지원협의회는 전남도, 국가철도공단, 고속철도 경유지인 나주시, 무안군, 함평군과 사업 현장 7개 공구의 책임건설사업관리기술인으로 지난 2020년 12월 구성됐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사업 시행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의 추진 사항을 청취하고 용지 보상과 공사에 따른 지하수 유출, 소음·진동 발생 등 다양한 민원사항에 대해 관계기관 협조 및 지원 대책을 협의했다.
특히 도로·국공유지 점용허가, 공사 차량 통행에 따른 주민 불편사항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총 77.8㎞ 구간이다. 지난 2019년 6월 광주 송정부터 나주 고막원 26.4㎞의 기존선 고속화를 완료하고, 나주 고막원부터 목포 임성까지 44.1㎞ 구간은 7개 공구로 2020년 말부터 시작해 올해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2025년 사업이 완료되면 무안국제공항의 교통접근성이 대폭 확충돼 수도권 이남지역은 물론 전남 동부권, 영남권까지 이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무안국제공항에 신설될 ‘공항역’도 공항과 동선을 일체화시켜 이용객의 편리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지원협의체를 내실 있게 운영해 호남고속철도 전 구간이 사업 기간에 차질 없이 건설되도록 하겠다”며 “이용객의 교통편의 개선과 서남권 거점공항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