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사장 방석호) 신개념 라운드테이블 토크쇼 <Shooters>가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심층토론한다. 이번 주 토론주제는 ‘당신은 외모지상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있나?’ 이다. 혹자는 한국사회가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외모지상주의가 비단 한국만의 문제일까?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한 특성이 그 사람의 다른 특성을 평가하는 데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후광효과’란 말이 있다. 뛰어난 외모가 그 사람의 성격, 능력까지 판단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즉, 현대사회에서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은 인상, 차림새 등을 포함해 전체적인 이미지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정말 외모가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또, 외모는 살아가는데 얼마나,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이에 대해 슈터스는 양쪽 의견으로 나뉘었다. 대니 애런즈(미국)는 “미의 기준이 시대에 따라 달라져도 외모지상주의는 항상 있어왔다. 외모지상주의가 나쁘다는 걸 알고,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해도 외모지상주의가 없어질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외모를 보고 자신을 판단한다고 상처받지 말고 인간의 본능이라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찰스박(한국/미국)은 “인간은 당연히 잘 생기고 예쁜 사람에게 끌린다. 그게 왜 나쁜 건가? 그건 인간의 본능이다.”며 대니의 의견에 공감했다.
반대로, 안젤리나 포스(스웨덴/칠레)는 “외모지상주의는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다르지 않다. 나쁜 걸 알면서도 현실과 본능을 핑계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성차별과 인종차별이 옛날과 많이 달라진 것처럼 외모차별도 분명히 달라질 수 있다.”며 대니의 의견에 반대했다. 또 마조리 샌패드로(필리핀)는 “외모지상주의도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항공사에서 예전처럼 뛰어난 외모의 승무원을 뽑지 않고 친절함과 능력을 본다.”며 안젤리나의 의견에 동의했다. 또 베리 웰시(영국)는 “외모지상주의는 미의 기준이 획일화됐기 때문이지 본능문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등의 노력을 통해 분명히 달라질 수 있고 생각한다.”며 노력하면 외모지상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외모지상주의가 성형수술을 부추긴다? 아이들도 외모로 사람을 판단한다? 커피의 맛은 커피원두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파트타이머의 외모에서 나옵니다. 라는 광고문구 논란까지 함께 한 슈터스. 이들은 과연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공감할 수 있을까?
<shooters>의 토론과 소통의 과정은 9월 4일 아리랑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