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뛰어들어

2016.04.25 12:57:00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전이 뜨겁다. ‘문학진흥법’이 제정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을 위해 상반기 중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지자체 15곳이 국립한국문학관을 둘러싸고 치열한 유치전이 전개되면서 공론화와 공정한 방식을 통해 부지가 선정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파주시는 부지선정, 의회 유치결의안 채택, 시민추진단 발대식 개최, 서명운동 등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 파주시는 일찍이 문화와 학문이 발달하여 16세기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성리학을 구축한 율곡이이 선생의 본향임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방촌 황희, 구봉 송익필, 우계 성혼 등 수많은 문신과 선비들이 학문을 논하고 후학을 양성한 도시이면서, 허준, 이숭녕 박사, 정태진 선생 등 한글, 기록, 문학적인 역사자원이 풍부한 문향(文鄕)의 고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파주시는 1615년 창건한 자운서원 일대에서 1988년부터 28년간 율곡문화제를 꾸준히 개최해 추향제, 전통유가행렬 재연, 율곡서예대전 및 전국 한시백일장 대회 등 우리민족의 역사를 현재까지 계승해오고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도시 역사는 그 자체적으로도 가치 있지만, 지속적으로 어떻게 계승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560년 전조선5대왕 문종이 지명을 하사한 ‘문발(文發)동’에 지금의 출판도시가 자리하고 대한민국 최대의 책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국립한국문학관이 설립될 경우 한국문학의 역사가 오늘에 꽃피울 수 있도록 파주시가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와 관련해 출판도시 샛강 약 5km를 따라 산책로를 만들고 야외문학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잔치’가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200여개의 출판사, 문화단체와 ‘나는 괴물이다’의 최덕규, ‘걸었어’의 우지현, ‘달려 토토’의 조은영 작가 등 다수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규모 어린이 도서잔치인 이 행사에는 백일장, 작가와의 만남, 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지며 어린이들의 독서습관과 문학교육을 위해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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