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 생활체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전주시 체육회가 아름다운 정원도시 전주 만들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전주시는 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종윤 전주시 체육회장, 체육회 임원 및 회원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숲 1963’ 헌수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열린 시민헌수 5~18호의 주인공은 지난달 8일 최초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된 박종윤 전주시 체육회장과 전주시 체육회 회원단체 임원 13인으로 후원금은 총 2,400만원이다.
59개 종목 단체·협회로 구성된 전주시 체육회는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시민들에게 생활체육을 보급하고,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종윤 전주시 체육회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대신해 임원진과 뜻을 모아 ‘시민의 숲 1963’에 동참하기로 해 체육회로서도 의미가 있다”며 “도심의 허파의 역할을 하는 도시의 숲과 정원이 시민의 건강과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전주시 체육회의 역할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과 기업 및 단체에서 후원한 헌수금을 활용해 시민의 숲 조성 시 나무를 심을 예정이며, 후원자와 단체(기업)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나무 아래에 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종합경기장 내 행복한 가게 2000만원과 종합경기장 건설 당시 공사현장 감독자인 임양원 씨의 800만원, 3호 헌수인 전주시 화훼인연합회의 200만원, 4호 헌수인 (사)전라북도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의 330만원이 후원되어 이번 후원으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에 총 5,730만원이 후원됐다.
이와 관련 지난 1963년 도민과 시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은 올해부터 대규모 재생사업을 시작할 예정으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숲 △생태놀이터로 꾸며지는 놀이의 숲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특색을 살린 미식의 숲 △국제 규모 전시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MICE의 숲 등 다섯 가지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과거 전북도민의 역사가 담긴 종합경기장 공간이 전주시민들의 정성과 힘을 바탕으로 생태와 예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가장 전주다운 정신으로 시민과 함께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의 숲 1963 시민참여 헌수운동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시민은 푸른전주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전화(063-285-051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