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김기준기자)=대한낭송협회가 부산 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18일과 20일 오전 10시부터 대한낭송협회 배월영 대표 시낭송 강좌를 개최했다.

추운 겨울 날씨에 가정에서 신체활동이 소극적으로 계실 시니어들에게 시 낭송의 기본이론과 실습을 함께 함으로써 낭송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한낭송협회 임정서 사무처장은 "건전한 취미활동과 치매 예방 및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 인생의 애송시 한편’ 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낭송협회 배월영대표는 시낭송에 대한 기본이론 및 실습 시로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준비하여 시니어분들과 시낭송의 즐거움과 감동을 나누었다.

강사의 낭송을 듣고 따라하고 외우고 하면서 한사람씩 낭송하고 발표하면서 기뻐하는 모습과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배우는 시니어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이번 시낭송 강좌에 참여한 박경림(72)세는 "평소 시낭송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용기가 없었는데 이번 특강을 통해 낭송을 배우니 정말 기쁘고 즐거운 경험이었고 앞으로 낭송에 더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정금자(73세)씨는 "강의을 들으면서 앞으로 낭송연습을 해서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시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강서노인종합복지관 임지윤 복지사는 이번 시낭송 강좌를 듣고 보면서, 현재 신노년 세대의 두드러지는 특징적 경향은 노년을 ‘자기실현의 기회’, ‘제3의 인생’이라고도 여겨질 정도로 기존의 노년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활력에 찬 노년의 모습을 주목하고 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이러한 어르신들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의 토대를 마련하고자‘시낭송 특강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해당 수업을 통해 마음 챙김 실천하고, 시를 읽고 밑줄을 그으며 사람들과 나누는 활동으로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제공해 보람되었다고 말했다.

배월영 대표는 "이번 특강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열정에 놀람과 기쁨으로 즐거운 수업을 하게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낭송을 꾸준히 하셔서 2024년 11월 16일 제2회 전국시낭송대회 시니어부문의 시낭송 대회에 도전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낭송협회는 시와 낭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낭송회를 열고, 매년 전국,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전국시낭송대회 개최, 찾아가는 낭송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낭송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낭송아카데미에서는 낭송지도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시낭송심의과정 개설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시낭송 교육 문의는 대한낭송협회 사무국 051-581-8655번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