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풍랑주의보 기상악화 속기관고장 선박 예인구조 작업중인 모습 사진.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동해해양경찰서는 어제(17일) 독도 동방 188km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조난선박이 발생해 승선원 11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어제(2.17) 21시 16분께 독도 동방 약 188km해상에서 A호(53톤, 승선원 11명)가 냉각장치 이상으로 기관고장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접수받았다.
동해해경은 해양안전 특별경계기간으로 사고발생 가능해역에 최단시간에 대응할수 있도록 경비함정을 전진배치 했다.
당시 동해해역은 동해중부먼바다 풍랑주의보 발효중으로 18m/s 강한 바람과 3.5-4m 높은 파도가 있는 상태였다.
신고접수 즉시 동해해경은 사고위험 해역에서 경비 중인 3000톤 함정을 즉시 현장으로 급파했다.
22시 40분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악천후 속 기상이 불량해 예인구조 작업이 힘들었지만 00시 10분께 예인줄을 조난선박에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동해해경은 해양안전 특별경계기간 속 신고부터 구조작업까지 3시간만에 구조했다.
현재 울릉도로 예인 구조중인 동해해경은 실시간으로 승선원 11명의 건강상태와 구명조끼 착용상태 등 승선원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면서 예인 구조중이다.
동해해경은 풍랑주의보로 인한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조난선박 내 승선원의 안전과 예인줄 절단 등 만일의 상태에 대비해 저속으로 예인항해중이며, A호는 19일(수) 16시께 울릉 인근 안전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동해해경은 겨울철 악천후 속 원거리 조업선 조난사고가 매년 발생했고 올해는 기상이변 등으로 현재까지 2건이 발생했다.
이에 동해해경은 대형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대피 및 이동명령 등 동해해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해양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해해경은 겨울철 악천후 속 원거리 조업선 해양사고 대응을 위해 구조중심과 예방중심을 균형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악천후 속 조난선박 예인줄 구조시간이 22년도 8시간, 24년 및 25년도 조난선박 예인줄 연결 구조시간은 1시간 내외로 앞당겨 졌다.
현지 기상에 따라 차이가 있는것을 감안해도 예인줄 연결 구조작업 시간이 많이 개선된것은 평소 동해해역 특성에 맞는 훈련과 구조 노하우 공유 등 현장부서 교육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바다 풍랑주의보 발효로 파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며 “겨울철에는 출항 전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철저한 사전 장비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