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 서대문농아인복지관(관장 이정자) 부설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센터장 권명희)는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장애인 전형에 대한 컨설팅 전문기관이 없는 탓에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 수험생과 학부모를 지원하고 있다.

학습지원센터는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 정원이 증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됨에 따라 면접고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에 발맞추어 ‘2020 대입 수시대비 모의면접 컨설팅’을 통해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청각장애 학생수험생에게 수어통역과 문자통역 등 맞춤형 모의면접과 진학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10월 한 달간 6회에 걸쳐 청각장애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수험생 12명이 자기소개서 작성법 지도에 이어 모의면접에 참여했다. 진행 방식은 학생 1명에 면접전문가 2~3명을 배치하는 방식과 그룹면접을 병행하였고, 지원 대학의 전형에 따라 15분 면접 후 15분간 맞춤 컨설팅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수험생 본인이 수어통역과 문자통역을 선택하는 ‘맞춤 소통지원’과 ‘면접 진행과정 영상 공유’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참여자의 큰 홍응을 얻고 있다.
학습지원센터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 사각지대에서 있는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학습지원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2017년부터 대입 컨설팅을 시작하였고, 2018년에는 서울지역 특수학교를 방문하여 진로·진학 박람회를 운영하는 등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권명희 센터장은 "향후 더 많은 청각장애인 학생에게 진학에 필요한 수시전형과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등을 더 확대·심화할 계획“이라며, 2020년 대입에 도전하는 모든 청각장애 학생의 합격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