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 사표…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2019.12.20 16:55:07

 

진중권(56)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학교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일 동양대 등에 따르면 진 교수는 19일 학교측에 사표를 낸 뒤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진 교수가 SNS에 공개한 사직서에는 '본인의 일신상의 사유로 20199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적혀 있다.

 

최종 근무일은 20191231일로 기재했다.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습니다"는 짧은 글도 함께 적었다.

 

5분 뒤에는 "내가 돈이 없지, 가오,체면이나 자존심을 뜻하는 일본어가 없나, 이젠 자유다!"고 썼다. 진 교수는 이어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이젠 자유다!"는 글을 올렸다. 가오는 일본어로 가오다시(かおだし) 즉 폼을 잡는 것을 뜻한다.

       

대학측은 진 교수의 사직서를 20일 수리했다. 진 교수는 대표적인 좌파 논객이지만 조국 사태에 대해 초기부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동양대 관계자는 "진중권 교수가 학교에 재직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워 사직서를 제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한뉴스(www.daehannews.kr/) - copyright ⓒ 대한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프로필 사진
김기준 기자

'정직,정론,정필.의 대한뉴스

PC버전으로 보기

㈜대한뉴스 | 03157 서울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1007-A | Tel : 02)573-7777 | Fax : 02)572-5949 월간 대한뉴스 등록 1995.1.19.(등록번호 종로 라-00569) | 인터넷 대한뉴스 등록 및 창간 2014.12.15.(등록번호 서울 아03481, 창간 2005.9.28.)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원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혜숙 Copyright ⓒ 2015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