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월 5일 아침, 정부서울청사(서울-세종 영상회의)에서 농식품부 장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지난 1월 4일(목) 경기 포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 되는 강원지역 및 전국으로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하게 개최됐다.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 현황은 전북 2건(고창, 정읍), 전남 7건(영암4, 고흥2, 나주 1), 경기 1건(포천), 정밀 검사중 1건(강진) 등이다.
정부는 지난 1월 3일 경기 포천의 산란계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직후 경기 전역과 강원 철원군 대상 가금류·관련 사람·차량·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1월 3일 15시~1월 5일 15시)했고, 해당 농장과 반경 3km 지역에서 사육중인 가금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하는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했다.
또한 지난 1월 4일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전남 강진의 종오리 농장에 대해서는 전남 지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1월 5일 00시~1월 5일 12시)하고, 해당 농장과 반경 3km 지역에서 사육 중인 오리에 대해 살처분을 하는 등 초동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정부는 AI 확산 위험성이 높은 산란계 밀집사육단지에는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하여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지자체에 사전 등록한 유통 상인에게만 제한적으로 계란 반출을 허용하는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조치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