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서울시 강서구치매안심센터는 작년에 이어 제2회 ‘틀려도 괜찮아, 안심마켓’을 강서구 오쇠동에 위치한 ‘꿈이 닿은 농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틀려도 괜찮아, 안심마켓’은 한 해 동안 강서구치매안심센터의 ▲기억담은 항아리에서 만든 된장, 간장 ▲기억담은 힐링 숲 체험에서 만든 편백 방향제 ▲기억담은 실내정원에서 만든 화분 ▲기억담은 텃밭의 배추, 무 등 수확물 ▲그 밖에 치매환자 보호자 자조모임에서 뜨개질로 만든 수세미, 목도리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 상품을 초로기치매 환자가 직접 판매하고, 다른 치매어르신들과 보호자들이 가상화폐로 구매해보는 모의 경제시장 활동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 된 제2회 ‘틀려도 괜찮아, 안심마켓’은 초로기치매·노인성 치매어르신과 보호자 80여명이 농장에서 키운 작물을 당일 수확하고, 다양한 상품들도 거래해보며 모의 경제시장에 참여해보는 행사이다.지난 6월에는 본 행사를 확대하여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방신전통시장에서 ‘틀려도 괜찮아, 안심시장’을 진행하여 지역사회 안에서 시장상인들과 일반주민들을 아우르는 안심시장도 운영하였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를 통해 치매어르신들이 주문한 것과 다른 것을 건네주거나, 거래 금액의 오차가 생겨도 모든 상황을 서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운영하는 것을 기본 에티켓으로 하며, 이러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수단적일상생활활동(IADL)을 연습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본 행사에 참여한 치매환자 보호자는 “이렇게 강서구치매안심센터에서 매번 치매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주어 어머니께서 자신감이 생기신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지난 6월에 진행한 안심시장도 참여했었는데, 지역사회 안에서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강서구치매안심센터 정지향 센터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회활동과 인지치료를 접목시킨 경제시장인 ‘안심시장’과 ‘안심마켓’을 운영하면서 센터의 의미있는 큰 행사로 정례화 되었다. 특히, 초로기 치매환자들은 치매진단 후 사회활동 중단으로 인해 사회활동 참여에 대한 환자와 가족들의 욕구가 큰데, 초로기 치매환자들의 사회활동 처를 마련하는 연습을 통해 사회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