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민간해양구조대, 갯바위 고립된 부부 구조

2023.06.12 18:07:26

노 저어 타고 간 고무보트, 바람에 떠내려가 고립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6월 10일 오후 5시 2분쯤 포항시 남구 대동배2리항 북서 약 150미터 해상의 갯바위에 2명이 고립되어 도움을 요청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인은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 갯바위에서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신고했다.

신고접수와 동시에 호미곶파출소에서는 민간해양구조선들에 연락을 취했다. 갯바위 인근은 수심이 낮아 연안구조정의 접근이 매우 곤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한 호미곶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했으나 역시 저수심 탓에 접안까지 할 수는 없었다. 
 


고립된 2명은 위험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곧 구조세력이 추가로 도착할 것이므로 안전하게 기다려 달라’며 심리적 안정을 유도했다.

잠시 후 해양경찰관 1명이 동승한 민간해양구조선 대광호(1.87톤, 호미곶 선적)가 현장에 도착해 갯바위에 접안 후 무사히 구조했다.

고립자 A씨는 부인과 함께 이날 오후 4시쯤 물놀이용 고무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갯바위로 건너가 낚시를 하던 중에 바람이 많이 불면서 고무보트가 떠내려가 고립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현장의 파도는 0.5m정도로 크게 일지 않았으나 바람이 8~10m/s로 불고 있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2명 중 한명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육지와 떨어진 갯바위로 건너가 레저활동을 하는 것은 기상여건에 따라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특히 파도에 휩쓸릴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하더라고 돌출된 모서리가 많은 매우 위험한 환경을 지닌 갯바위 특성상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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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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