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독도서관 담벼락이 안내하는 독립운동가의 길

2025.03.01 10:05:41

영원히 기억해야 할 항일투쟁 영웅들

 

나라면 그 시대를 어떻게 살았을까. 온 나라가 일제의 수탈로 신음할 때 오직 광복을 위해 대한독립 만세를 뜨겁게 외친 독립운동가들. 나라를 되찾는데 남녀 구분은 따로 없었다.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선언서가 발표됐다. 거사는 애초에 파고다공원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갑자기 태화관으로 장소를 바꿨다.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군중심리로 인해 혹 불상사가 생길까 우려됐고 일본 경찰의 눈도 피하기 위해서였다. 태화관은 나라를 일본에 팔아먹은 이완용이 살던 집이었다. 지금의 종로구 인사동 194-27 태화빌딩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다. 그 후 106년의 세월이 흘렀다.

정독도서관 서쪽 담벼락에서 독립을 위해 청춘을 바친 남녀 8명의 영웅들을 만나보자. 정독도서관은 2020년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의 길을 조성하고, 그라피티 작가 최성욱(레오다브)의 작업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활동을 현대적 시각으로 그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장 김구, 고종의 비밀문서를 품고 파리로 향한 김란사, 관동대지진 당시 일왕을 암살하려 했던 박열, 국권침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쏜 안중근, 민족의 스승 안창호, 농촌 사회운동과 홍커우공원 의거의 윤봉길,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 민족운동과 교육운동에 헌신한 김마리아의 초상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새로운 감각의 벽화로 만나 볼 수 있다. 삼일절을 맞아 시민들이 역사적 의미를 지닌 이곳에서 진정한 나라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는 여행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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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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