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재취업

2025.02.27 15:23:31

공신력 있는 기관의 다양한 지원과 교육과정 활용하자

100세 시대에 한 회사에 한평생 충성하는 직장은 없게 됐다. 요즘 젊은 직장인들은 자신의 경력을 인정받으면 이직하거나 퇴사 후 창업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정년퇴직이 50~60대가 아니라 40대에 빠른 퇴직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상황에 부닥쳤든 재취업 문 앞에서 여러 가지 고민이 생긴다. 스펙만 쌓으면 어디든 갈 수 있겠지? 지금 이 선택이 정말 맞는 걸까? 내 나이에 가능할까? 등 막막하다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취업 특강에 참석해 보자.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다양한 직종 관련 정보도 얻고, 재취업을 통해 꿈을 이루는 후반전 인생을 시작해 보자.

갈림길에서 정부의 취업 로드맵 활용

퇴직 후 어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등 자주 묻는 말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개인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자격증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유망한 직종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자격증을 선택하면 좋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기관에 등록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시험 정보를 확인하여 필기 및 실기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교육대학 한국폴리텍대학은 직업교육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전 생애에 걸쳐 맞춤형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폴리텍대학 신중년특화훈련과정은 인기가 많다. 베이비붐 세대에 해당하는 1964~1974년생의 퇴직 나이가 60세에 이르면서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직업전환을 이곳에서 설계하는 사람이 많다. 신중년특화훈련과정은 서울 용산구 서울정수캠퍼스를 비롯해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전기, 용접, 설비 등 다양한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규모는 지난해 2,550명에서 올해 7,500명으로 늘린다. 중장년층의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 산업설비 등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을 반영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기반 시설을 순차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그 외 시간과 장소적 제약 등으로 훈련을 받는 데 있어서 온라인훈련과 집체훈련을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직업훈련 모델을 시범운영 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론 교육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받고, 실습은 가까운 폴리텍대학에서 받으면 더 많은 중장년층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의 취업률은 60% 이상이며 취업자가 3개월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은 92.3%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지원 자격은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요건을 가진 40세 이상 미취업자 중장년층과 영세자영업자(학력 제한 없음)이며 자세한 지원 자격은 각 캠퍼스에 문의하면 된다. 입학생 특전은 교육비, 실습재료비, 기숙사비, 식비 등 전액 국가 지원이며, 해당자에 한해 훈련장려금 지급, 수료 후 취업 알선 및 사후지도를 실시한다. 모집 시기는 6개월 과정은 매년 6월 및 12월에, 3개월 과정은 상시 모집한다.

 

그 외 고용노동부는 노사발전재단의 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 기술직보다 상대적으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무직‧서비스직 중장년을 위해서 ‘경력전환형 일자리’ 지원에도 나선다. 이미 지난해 소프트웨어(SW)테스터, 호텔 객실 인스펙터(점검원) 등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를 기업 현장에 알선했다. 앞으로 이러한 사례를 더 확산해 지역대학·연구기관과 함께 3년간 6,000개의 중장년 일자리를 발굴할 예정이다. 기업도 기업 자체적으로 중장년 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일명 ‘경력이음형 일자리’다. 네이버, 은행 등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훈련 등을 제공하는 시범 사업으로 올해 우수모델 6개 이상을 만들 예정이다. 관심이 있다면 수시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한 정보를 탐독해야 한다.

 

서울시 4050중장년 취업 박람회 2025년 3월 6일 (목) 10시~17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대상은 서울시 거주(주민등록지 기준) 4050 중장년, ‘서울시 4050 중장년 이직지원사업’ 참여자이다. 혜택은 서울시 거주 중장년 구직자와 구인기업에게 맞춤형 일자리 현장 면접 진행, 박람회 참가 시 무료로 취업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 촬영 및 면접을 위한 퍼스널컬러 상담 제공, 서울시 4050중장년 이직 지원 플랫폼에서 취업박람회 신청 시 행사장에서 소정의 참가 기념품을 제공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 4060 맞춤형 재취업 지원사업은 40세~64세 구직 중인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취업지원-사후관리’ 3단계 원스톱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시기는 매년 3월 교육훈련기관 공모, 매년 4월 참여자 모집인데 정확한 모집 시기 및 교육과정은 매년 상이하므로 문의해 보자. 그 외 경기도는 50~60대 중장년층에게 ‘라이트잡(Light job)’을 제공하는 기업 지원에 나선다. 라이트잡은 주24시간~35시간 일자리에 중장년을 채용하면 1인당 소용 경비 월 4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며 최대 3년까지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사업비 63억 원을 본예산안에 편성한 바 있다. 전체 2,000명이 지원 대상으로 일자리재단이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한다.

 

변화의 파도앞에 미래를 여는 이런 직업

사주타로 상담사 – 한국직업능력진흥원에서 사주적성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분야는 사주적성상담사, 색채타로상담사, 타로심리상담사, 풍수인테리어지도사 등이 있다. 사주적성상담사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개인의 인생 길흉화복과 진로, 적성을 분석하여 상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가다. 색채타로상담사란? 색과 마음에 대한 불가사의한 관계를 시작으로 각 색채의 심리 상태와 인간관계를 구체적으로 조명하는 전문가다. 타로심리상담사란? 타로카드를 통해서 궁금해하는 일들에 대해 상담하고,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힐링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전문가다. 풍수인테리어지도사란? 개인과 단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출입구 방향, 색상, 가구배치 등을 조언하여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전문가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창업, 지역사회 문화센터, 일반 기업, 학원, 상담 업무 등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활동을 한다.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의견이 있었다. “타로카드를 자주 보는데 직접 배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교육 과정이 재밌고, 실습 중심의 수업 덕분에 실력을 키울 수 있었어요. 자격증 취득 후 친구나 가족들 상담도 해주며 취미로 활용 중이에요!”, “새로운 취미를 찾던 중 색채타로상담사 자격증 과정을 알게 되었어요. 무료 수강 덕분에 부담없이 시작했고, 색채와 인간 심리를 배우며 상담 기술을 익혔어요. 지금은 소규모 상담 모임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심리 상담과 타로라는 매개체가 새로워 보여 자격증에 도전했어요. 무료 수강이라 부담 없이 시작했고, 공부하면서 사람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조언하는 법을 배웠어요. 주변 친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취미로 시작했지만, 공부하면서 타로와 심리학의 연관성을 이해하게 됐어요. 지금은 지인들의 상담 요청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고, 소소한 부업으로도 연결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

 

개인택시기사 - 개인택시 운전은 정년 걱정 없이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법인 택시 무사고 3년 경력이라는 문턱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2012년 이전에는 택시운전자격증에 최소 1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증이 소지 되어야 했지만, 2012년부터는 택시운전자격증만 가지고 있으면 2종 보통의 운전면허증으로도 택시를 운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2021년부터는 차종과 관계없이 일반 운전면허로 5년 무사고인 사람도 양수 교육을 받으면 개인택시를 살 수 있게 되었다. 먼저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하는 정밀 적성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운전자의 사고 가능성과 판단력을 평가하며, 적합 판정을 심사하는 것이다. 건강검진도 중요하다. 시력, 혈압, 당뇨 등 건강 상태가 택시 운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다음 단계는 개인택시 번호판(면허) 구입이다. 개인택시를 운행하려면 기존 개인택시 면허 소유자(양도인)로부터 번호판(면허)을 양수해야 한다. 이것은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수도권 기준으로 6천만~1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그 외 개인택시 번호판을 양수받으려면 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시행하는 양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1~2일간 진행되며 양수 조건과 운영법 등을 배운다. 기존 소유자의 차량을 승계하거나 새 차량을 구매하여 차량 등록 및 보험 가입도 필요하다. 개인택시 전용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연간 약 150~200만 원 정도의 보험료가 발생한다. 관심이 있다면 도로교통공단 정밀검사 예약 사이트를 통해 검사 일정과 함께 지역 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양수 공고를 수시로 확인하자.

콜드체인 관리사 - (사)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양성 과정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해 콜드체인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배달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의약품이나 농축산물과 같은 신선 제품 등이 온도나 습도 등 환경 조건에 따라 취급에 주의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콜드체인 분야가 만들어졌다. 하는 일은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안정성을 책임지는 물류관리 전문가이며 운송, 물류, 제약 등의 업계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이 요구된다. 2021년부터 1년에 2회씩 실시하는 콜드체인 전문가 양성 과정을 이수한 지원자에 한해 콜드체인관리사 시험을 치르고 민간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이론 강의·과제 연구 발표와 해외연수(일본 오사카), 국내 우수 콜드체인 현장 방문, 콜드체인 전시회(국제콜드체인산업전) 참관, 세미나 참가로 구성되며 실무와 이론을 융합한 현장 지향형 교육이다. 제9기 교육은 3월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13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콜드체인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거나 콜드체인 산업에 관심을 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한뉴스(www.daehannews.kr/) - copyright ⓒ 대한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프로필 사진
박혜숙 기자

'정직,정론, 정필'의 대한뉴스

PC버전으로 보기

㈜대한뉴스 | 03157 서울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1007-A | Tel : 02)573-7777 | Fax : 02)572-5949 월간 대한뉴스 등록 1995.1.19.(등록번호 종로 라-00569) | 인터넷 대한뉴스 등록 및 창간 2014.12.15.(등록번호 서울 아03481, 창간 2005.9.28.)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원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혜숙 Copyright ⓒ 2015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