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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기공사협회가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
한국전기공사협회가 6일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5주년 기념행사’를 독도박물관에서 개최했다. 올해를 한반도 통일 원년이 되기를 희망하고 독도 태양광발전소 준공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의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기인들의 독도 사랑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전기공사협회는 경비대 막사 노후 조명설비와 경비대 외각 투광기를 최신 LED 조명설비로 교체하는 한편 근무자들이 야간에 사용할 개인용 LED 손전등을 전달했다.
독도 태양광발전소는 2008년 8월 전기공사협회와 전기공사 기업 대표자인 회원들이 독도 사랑과 수호의지를 천명하고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통해 시작되었다. 전기공사업계가 주축이 시작된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성금은 전기계 전체로 확산되어 3,000여 명에 이르는 전기인들이 성금 모금에 참여하여 30억원에 이르는 성금을 모금했다. 협회는 독도 박물관 내에 기념조형물을 만들고 성금을 기탁한 분들의 이름을 새겨 보존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독도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했으며, 독도의 자연환경도 또한 공사를 진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태양광발전소에는순수 국산 기자재를 선택했으며, 시공은 전기공사 시공능력평가액 1위 기업인 한전KPS가 맡았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사가 이루어져야 하기에 태양광발전소 구조물을 포함한 모듈은 기존 건축물 상부와 유류저장창고 상부를 이용해야 했기에 태양광발전용량은 55kW로 결정되었다. 또한 독도는 한전으로부터 상시전력을 공급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낮에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야간에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축전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축전지는 니켈-수소(Ni-MH)전지를 사용했다. 발전용량 55kW 중 독도경비대에 40kW, 등대에 15kW 규모로 건설된 태양광발전소는 경비대 전력부하의 약 25%, 등대 전력부하의 100%를 책임질 수 있는 용량이다.
이날 행사를 주재한 장철호 회장과 전기공사업계 참석자들은 5년 전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과정의 어려웠던 상황을 다시금 회상했다. 2010년 1월 1일 독도 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되는 것을 기념하여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2010년 6월 15일 역사적인 준공식과 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렇게 건설된 태양광발전소는 경북지방경찰청과 포항해양수산청에 각각 기탁되어 현재 각 기관의 책임하에 운영되고 있다.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무한청정에너지인 태양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사용함으로써 독도의 천연환경을 보호함은 물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으며, 정부의 CO2 감축노력과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에도 부합하는 민간차원의 국가공헌 모범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