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영천호국원 관리과 윤명희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9월의 영천에는 특별한 울림이 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국립영천호국원 영천대첩비 앞에는 태극기가 청명하게 펄럭이고, 영천전투를 기억하고 기리는 이들의 발길이 모여든다.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깊이 고개 숙인다. 호국원에서 근무하며 매일 마주하는 영천대첩비를 바라볼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곳에서 일어난 역사를 우리는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9일간의 혈투"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은 순식간에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했다.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최후 방어선을 구축했다. 그중 영천은 대구와 경주, 포항을 잇는 핵심 교통 중심지이자 낙동강 방어선의 최대 전략 요충지였다. 북한군은 방어선을 뚫고 대구를 점령하고자 영천으로 총공세를 퍼부었다. 1950년 9월 5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 영천전투는 국군 제8사단을 중심으로 북한군 제15사단의 맹공을 격퇴하며 거둔 값진 승리였다. 조국 사수와 대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9일간의 혈투였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미래를 지
▲세종시청 전경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시 이전이 가시화됐다. 수도권 일극 체제로 인한 비효율과 지방 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향한 의미 있는 결단이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즉각 환영 입장을 내고 "행정수도 완성에 큰 진전"이라며 행정수도법 제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그 무게감을 방증한다. 이번 조치에서 주목할 지점은 속도와 파급력이다. 당장 내년 상반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가 우선 둥지를 틀고 향후 검찰청과 경찰청 청사 신축 이전까지 이어지면,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국정 운영의 중추로 도약한다. 그동안 사법·치안 및 복합 가족 정책 소관 부처들이 수도권에 잔류하면서 빚어졌던 정책 분절 현상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주요 유관 부처와 실시간으로 맞물려 강력한 정책 연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넘어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단순히 간판을 옮겨 다는 차원을 넘어, 이전 기관 종사자와 그 가족들이 불편 없이 안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 마련이 선행돼야
인간이 여성과 남성 두 가지 성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은 말을 할 필요가 없는 진리이다. 이 두 가지 성에 있어 그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서로가 보완관계를 가지면서도 서로의 역할은 기본적인 신진대사구조만 일부 같을 뿐 인체의 메커니즘은 판이한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출산기능인데 때문에 여성에게 있어 출산을 위한 생리적 작용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남녀의 성차별이라던가 여성의 생리에 대하여는 거의 터부시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현대 의학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만큼 무지하기도 했다. 여성에게 있어 가장 대표적인 생리현상은 매월 일어나는 월경을 들 수 있는데, 월경이란 성숙한 여자의 자궁점막에서 일어나는 생리적인 주기적 출혈로 여성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매월 반복되는 생리 시 배가 아프다던가, 허리 심지어는 몸 전체가 아파서 통증을 호소하는 때도 있는데 흔히 생리통 또는 월경통이라고 부른다. 또 한방에서는 혈기통(血氣痛)· 월신통(月信痛)· 통경(痛經)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보통 생리통의 원인은 냉으로 인해서 혈행(血行)이 의체 되어 일어나기도 하고 기(氣)의 울체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보며, 또 어혈(瘀血)로 인한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 21세기는 자유와 평화의 시대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쳤고 그 숭고한 희생 끝에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은 일본 식민 지배의 노예 상태에서 풀려나 광복을 맞이했다. 1910년 일제의 강제 병합으로 시작하여 약 36년간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것이다. 2026년 8월 15일은 8·15광복절 81주년이다. 광복절(光復節)의 ‘광복’은 ‘잃었던 나라를 되찾다’라는 뜻이다. 광복은 단순히 식민지에서 벗어난 날이 아니다. “나라 없는 국민은 미래도 없다”라는 신념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81년 전, 우리 국민은 나라를 되찾았지만 모든 것이 풍요롭지 않았다. 폐허와 가난 속에서 국민은 땀과 열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웠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강국이자 문화 강국, 첨단기술 선도국으로 성장했다. K-문화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와 소통하며 문화가 섞이고 유행이 빨라진다해도 결코 변해서는 안 되는 가치가 있다. 그
▲ “경기 불황에 폭염까지”… 덮친 이중고에 팍팍해진 부산 국제시장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경기 침체가 overlapping되면서 부산의 대표적 명소인 중구 국제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졌다. 폭염경보 속에 한낮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자 내국인 방문객의 발길은 사실상 뚝 끊겼다. 간간이 가벼운 옷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골목을 오갈 뿐, 시장 일대는 한산함이 감돌았다. ▲ “경기 불황에 폭염까지”… 덮친 이중고에 팍팍해진 부산 국제시장 4일 찾아간 국제시장 구제 옷거리와 잡화상점 골목은 진열된 상품들 사이로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물건을 빼곡히 쌓아둔 매대 앞을 지키던 상인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들은 극심한 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폭염까지 겹쳐 매출에 치명타를 입었다고 입을 모았다. ▲ “경기 불황에 폭염까지”… 덮친 이중고에 팍팍해진 부산 국제시장 한 옷가게 상인은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아 손님이 줄었는데, 밖을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더위가 심해지니 사람 구경조차 힘들다”며 “월세와 전기세 내기도 빠듯해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수레로 짐을 옮기던 또 다른 상인은
▲‘내가 사랑한 여자’ 중년가수 김원모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중년가수 김원모가 깊은 울림과 애절한 감성을 담은 곡 ‘내가 사랑한 여자’로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번 곡은 스치듯 지나간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도 아련하게 그 이름을 불러보는 한 남자의 진솔한 마음을 담았다.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김원모 특유의 진정성 있는 보컬은 듣는 이로 하여금 저마다의 가슴속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키스처럼 머무는 여자”, “가슴속에 피어나는 여자”처럼 서정적인 노랫말은 눈을 감으면 더욱 선명해지는 연인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이어지는 “다음 생에 다시 만나서 영원토록 함께하리라”는 고백은 애절함의 정점을 찍으며, 깊은 감성 발라드를 찾는 리스너들의 가슴을 울린다. 바람을 타고 남은 향기처럼 외로운 마음을 자꾸만 적시는 김원모의 ‘내가 사랑한 여자’는 지나간 사랑과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 음원 및 영상 듣기: https://youtu.be/MRohAliRtNc
▲국립영천호국원 전경 사진 (국립영천호국원 현충과장 김미숙)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얼마 전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월드컵은 올림픽과 더불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국제 사회의 우정과 평화를 다지는 장이다. 지금으로부터 76년 전, 대한민국에서도 평화와 자유를 향한 열망으로 국제 사회가 한 마음 한 뜻을 이룬 역사가 있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세계 각국 청년들이 '유엔군'의 이름으로 이 땅을 밟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 등 16개 전투 지원국과 스웨덴 등 6개 의료 지원국, 그리고 수많은 물자 지원국들의 손길에 힘입어 국토와 국민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 숭고한 역사를 기리고자 정부는 2013년,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했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동맹국과의 우호를 다지는 한편, 전후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하기 위해서다. 국가보훈부는 매년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있다. 방한한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에 흐뭇해하며, 스스로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자긍심 높게 이야기한다.
▲텅 빈 교실의 경고… 학교를 '어르신 돌봄의 중심'으로 재설계하자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학령인구 감소의 파고가 농어촌을 넘어 대도시와 전국 주요 시·도 전역으로 밀려들면서 도심 한복판의 학교 교실마저 텅 비어 가고 있다. 반면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갈수록 빨라져 홀로 남은 어르신들이 보호를 받으며 머물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제는 학교라는 소중한 자산을 학생들만을 위한 곳이 아닌, 보호가 필요한 시니어 세대를 위한 '돌봄의 중심'으로 과감히 재설계해야 할 때다. 현재 많은 어르신들은 주간 보호센터나 노인 유치원 같은 시설을 통해 일상의 보호와 돌봄을 받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새로운 복지 시설을 짓는 데는 막대한 예산과 부지 확보라는 큰 장벽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이미 완벽한 인프라를 갖춘 학교들이 있다. 학교는 넓은 운동장과 안전한 건물, 뛰어난 접근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공공 자산이며, 학생 수가 줄어도 급식실과 강당 등 기본 운영 체계는 유지된다. 이 유휴 자원을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 시스템과 연계하는 것이 현명한 해법이다. 학생들이 급식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을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 매년 7월 17일은 제헌절이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출발한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날짜를 7월 17일로 정한 것은 조선 건국일(1392년 7월 17일)과 같은 날로 하여 새로운 나라의 출발을 상징하기 위해서다. 헌법은 국가 운영의 최고 법규로, 나라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국민에게는 어떤 의무가 있고 어떤 권리를 보호받아야 하는지 등을 정해놓은 것이다. 즉 헌법을 안다는 것은 ‘그 나라의 정신을 안다’라고 할 수 있다. 헌법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 ‘기본권’이 있다. 예를 들면, 최고의 가치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 자유권, 평등권, 참정권, 청구권, 사회권 등을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제헌절은 단순히 헌법이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다. 제헌절은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에 속한다. 제헌절은 1949년부터 공휴일이었지만, 주 5일 근무제 확대와 국가 생산성 등을 고려해 20
▲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미지 [대한뉴스=김기준 기자] 허위조작정보는 엄정히 대응하되,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7월 7일 시행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은 온라인 허위조작정보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했다. 허위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통하며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타당하다. 거짓 정보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며 사적 이익을 얻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공론장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이기 때문이다. 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허위조작정보를 의도적으로 생산·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 조회수와 광고수익을 노린 허위 콘텐츠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허위정보 근절이라는 명분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언론과 시민사회의 권력 감시 기능을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결코 안 된다. 허위 여부에 대한 판단은 엄격한 법적 기준과 사법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정치적 이해관계나 행정기관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정부와 플랫폼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