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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새마을운동 45년, 새마을세계화 10년 계기,‘터닝 포인터’설정
본지는 조국근대화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의‘세계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경상북도(종주도시)‘확산모델 3+3 전략과 비전’에 대해 집중취재 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4월 22일 새마을의 날을 맞아‘새마을세계화 확산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그동안 시범사업의 성격으로 추진해 왔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새마을운동 45년, 새마을세계화 10년을 계기로 앞으로 대대적인 글로벌 확산체계로 전환시켜 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
김 지사는“이번 대구경북 물 포럼에 참가한 각국의 정상들이 앞 다투어 새마을운동 보급을 요청해 왔고, 국제기구 수장들도 새마을운동을 공적원조 프로그램으로 도입하자고 잇따라 제안을 해왔다”면서“이제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개척의 단계를 넘어 확산의 단계로 일대 전환을 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그동안 경북도가 배출한 국외 새마을지도자만 해도 84개국에 3,466명에 달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10개국에 조성한 28개 새마을시범마을에서는 기적과 같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이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흥해 나갈 때”라는 말로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경북도가 제시한 새마을세계화 확산모델은 크게 3+3전략으로 요약된다. 즉, 새마을세계화 통합협의체 구성, 새마을세계화 기금 확대, 새마을學 확산체계 구축 등 3대 추진체계 강화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1대륙 1새마을운동 핵심센터 설치, 새마을운동 국제연맹 설립, 세계 새마을운동 大賞 시상 등 3대 글로벌 확산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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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도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급증하는 요청을 수용하기 위해 추진체계 강화에 나서기로 했는데, 새마을세계화 통합협의체 구성이 그 첫 번째 전략이다. 그동안 경북도와 새마을단체, KOICA 등 공공부문 주도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공기업과 민간기업까지 총망라하는 민관합동의 추진체계로 대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새마을세계화의 기금 확대다. 새마을세계화재단에 설치된 기금을 현재 91억원에서 2020년까지 300억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 사회공헌 차원의 기업기부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새마을운동을 국제적인 보편적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새마을자료의 외국어 번역작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온라인‘새마을연구소’를 구축해 국제기구와 네트워크화하고, 이를 통해 새마을과 관련된 학술자료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 새마을과 관련된 국제학술대회와 포럼도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이렇게 강화된 추진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확산을 위한 3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새마을세계화 사업의 현지성을 강화하고,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1대륙 1핵심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아디스 아바바’에, 남미는 니카라과의‘마나과’에, 동남아시아는 인도네시아의‘족자카르타州’에 설립하기로 하고, 이미 해당 국가 및 KOICA 등과 협의절차에 들어갔다.
대륙별 핵심센터가 들어서면 새마을지도자 양성, 새마을운동 교육, 사후관리 및 평가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역내 국가 간 협력사항 등을 총괄한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새마을 국제연맹’창설이다. 현재 새마을운동이 보급된 나라만 해도 84개국이나 되므로, 이들 나라들을 묶는 국제기구 설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비정부 국제기구로 설립해 정부는 물론, 민간, 학계 등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인데, 궁극적으로 이를 UN의 전문기구로 격상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세계 새마을운동 大賞’신설이다. 국내외적으로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단체 등을 발굴해 정기적으로 시상한다. 권위에 걸 맞는 시상금도 주어지며 이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명성과 권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대한민국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됐다.”며“이러한 가난극복의 경험을 인류와 공유하는 것은 새마을운동을 시작하고 지켜 온 경북의 당연한 책무”라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이는 곧 한류의 확산으로 연결돼 결국은 비즈니스와 관광으로 우리에게 되돌아 올 것” 이라고 강조하며,“앞으로 이러한 확산전략을 구체화하는데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마을운동은 한국형 ODA를 넘어 세계 ODA로 인정받고 있다. 45년 전 한국인이 만든 새마을운동은 민족의 지난 반만년 가난과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근대화의 초석을 다지며 오늘날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
경상북도는 10년 전,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엔성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소개하고 새마을운동 보급으로 지역 간 경제·문화·통상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마을세계화의 기틀을 만들어 국제사회에 새마을운동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07년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케냐에서 열린 UN관계자 회의에서“절대빈곤에 허덕이는 지구촌 12억 명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을 보급해야 한다.”고 언급을 한 후 지난 2008년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뉴욕에서 만남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한국과 미국에서 만남을 지속하며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방 및 아시아 지역의 새마을세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2009년 한국은 OECD산하 DAC회원국이 되어‘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24번째 회원국이 되었고,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개발’의제를 제안하여 단순한 재정원조의 방식을 넘어선‘개도국의 자생력 배양을 통한 빈곤해소’라는 새로운 원칙을 내세움으로써 빈곤에 고통 받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저개발 지역에‘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새마을운동이 저개발국가의 빈곤퇴치를 위한 지역사회개발 모델로 세계 속에 한국형 공적원조모형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2013년 8월 한국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 및 주한 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조찬 포럼에서 2015년까지 UN의 MDGs 목표달성과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개발의제 발굴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 졌다. 그 자리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직접 새마을운동세계화를 통한 가난 극복성공사례를 단독 발표해 새마을운동사업이 UN차원의 2015 post-MDGs의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모델이 되도록 제안함으로서 UN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최근 세계물포럼에 참석한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에티오피아 대통령 등 국빈들과 UN부사무총장, OECD사무총장, UN ESCAP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은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새마을운동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에티오피아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은‘새마을전도사’를 자처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관용 도지사에게“현재 추진 중인 5개 시범마을의 성공이 전국 구석구석 퍼져나가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앞으로 교육, 경제, 농업,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해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통한 양국가간 상생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상북도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시작한 곳으로서의 역사적 사명을 갖고 누구도 돌아보지 않던 시기에 국내 새마을운동뿐만 아니라 해외 저개발국가에 새마을운동 보급을 위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지난2005년부터‘인류공존과 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했다. 이후 새마을의 성공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여 세계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