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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권영진 대구시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13일 대구시청에서 바이오화학 산업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가 CJ제일제당(주), 롯데케미칼(주) 등과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기술 개발에 나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3일 대구시청에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와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바이오화학 원스톱 융합공정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바이오화학 원스톱 융합공정 기술개발’은 지난해 10월 산업부 국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건립해 바이오플라스틱 소재개발 및 제품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기술개발 후 상업단계로 들어갈 때 대구지역에서 제조시설 설립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기술’은 옥수수, 쇄미(碎米), 해조류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한다. 즉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 및 중합과정을 거쳐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석유 고갈문제에 대응하는 화학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아 왔다. 또 지난 2012년 한국과학기술평가원으로부터 한국 경제를 견인할 미래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시와 CJ제일제당(주), 롯데케미칼(주)은 2019년 9월까지 사업비 467억원을 들여 성서3차 산업단지 내에 부지 6천㎡, 연면적 5천㎡, 높이 15m로 하루 1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제조시설을 공동으로 구축한다. CJ제일제당(주)은 젖산 발효 및 락타이드를 생산하는 공정을 맡고, 롯데케미칼(주)은 생산된 락타이드를 이용해 중합 및 제품개발을 맡는다. 이 사업에는 이들 대기업 외에도 의료용 섬유(신풍섬유), 친환경 IT제품(오성전자), 생분해성 수지(그린케미칼) 등 관련분야의 대구지역 중소기업들도 참여한다.
대구시는 바이오플라스틱 연구개발이 상업화 단계로 이어질 경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천 6백억원을 투자해 본격적으로 가동, 매년 6만톤의 바이오플라스틱이 생산되며 연매출액 7천 3백억원, 960여 명의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