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 <IN Frame 시즌3>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유명 사진작가들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무대로 테마가 있는 여행을 떠난다. 각 테마에 맞게 문화 예술인들이 여행에 동행, 각자의 스페셜티를 살려 사진작가와 소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발굴한다. 작은 프레임 속에 담긴 자연과 사람, 맛과 멋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대한민국을 들여다본다.
첫회 ‘Interlude in Life : Slow City’
대부분의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자동차와 TV, 열정적이고 현대적인 산업국가의 이미지라고 말한다. 그리스 출신의 매그넘 작가인 니코스 에코노모폴로스 역시 그와 비슷한 생각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1990년부터 매그넘의 일원으로 활동해 온 니코스 에코노모폴로스는 인종과 종교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들로 주목받아왔다. 최근엔 전통과 현대의 조화, 과거와 현재의 공존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첫 한국여행 동반자는 한국 전통음악인 판소리 소리꾼 장서윤. 이 두 사람은 한국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관념과는 정반대의 역설적인 한국을 찾아 대한민국 슬로시티로 떠난다.
첫 번째 슬로시티는 청산도. 2007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선정된 청산도는 300년 동안 일궈 온 구들장 논, 모세의 기적과도 같은 신흥리 해변의 ‘풀등’,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 굽이굽이 이어지는 슬로길 등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역사를 간직한 섬이다. 기계 대신 못줄을 이용해 마지막 모내기를 하는 농부들, 40년 이상 함께 물질을 해온 자매 같은 해녀들, 청정해역에서 바다의 보물인 전복을 키우는 젊은 청년들, 그리고 자연의 재료들로 밥상을 차려주신 어머니 등 청산도 사람들의 삶 또한 자연을 고스란히 닮아있다.
다음 여정은 또 다른 슬로시티인 전남 담양군 창평의 삼지내 마을이다. 이곳은 사람의 손으로 모든 것을 빚어내고 세월로 그 맛을 숙성시티는 슬로푸드의 고향이다. 360년 된 종가의 장맛이 대를 이어 내려오고 있고, 시간과 땀, 손맛으로 완성하는 전통 쌀엿이 삼지내 마을의 자랑이다. 과거와 균형을 이루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 느린 방식으로 시간을 간직하는 삶. 매그넘 작가 니코스와 판소리꾼 장서윤이 슬로시티 여행을 통해 찾은 ‘Slow’의 가치를 담은 <In Frame 시즌3> 제1편 ‘Interlude in Life : Slow City’은 10월 5일 월요일 오후 9시, 아리랑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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