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8일-9일 두 번째 팀으로 성슬기+김희영의 방울목 프로젝트 ‘김옥심 되다‘를 만날 수 있었다. 마치 목에 방울이 들어있든 것 같다고 하여 ‘방울목’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김옥심’은 은쟁반에 옥구슬이 굴러가는 듯 맑은 목소리로 ‘방울목’의 대표적인 명창이다. 김옥심 명창의 ‘서울소리 음반’과 ‘하늘이 내린 소리’에서 대표적인 가사,잡가와 민요를 청아한 단소와 장구가락, 사운드 아트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함께 선보인 성슬기+김희영은 각기 다른 색으로 ‘김옥심 오마쥬(hommage)’를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12월 15일 – 16일에는 정세연의 판소리 ‘모색’이 펼쳐진다. 정세연은 시대를 초월하여 상반되면서 보편적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감성에 주목한다. ‘나와 남’은 어떻게 대화하는가. 또 서로 다른 음악은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가. 서양 음악의 어법과 국악의 어법은 분명히 많이 다르다. 다름과 차이를 굳이 경계하지 않고 서로 다른 언어가 뒤섞여 만드는 새로운 소리를 젊은 소리꾼만의 패기로 풀어보고자 한다.
12월 22일 – 23일의 공연은 이나래의 ‘내릴 수도, 들어갈 수도…’이다. 소리꾼 이나래의 무대에서는 내면에 축적되어 있는 질문을 풀어낼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자 한다. 우리들의 자화상을 변강쇠가로 풀어낼 이번 공연은 작은 상자 같은 공연장 안에서 풍부한 상상력과 다양한 실험을 기반으로 이나래만의 노래로 재탄생시킨다. 더불어 장르와 연주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구하는 타악 연주자 김인수와의 시너지도 기대해 볼만 하다.
또한 12월 18일에는 안이호의 토크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안이호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적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 판소리 작업 등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는 젊은 소리꾼으로서 2015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 부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그가 생각하는 판소리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판소리 속의 무수한 ‘남 얘기’를 통해 ‘나의 얘기’를 발견하고 있는 그의 얘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촌공간 서로는 공간적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창작활동 구현에 기여하며, 예술감독은 창작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연제작 과정 등 전체적인 가이드 역할로서 참가팀들을 돕는다. 또한 선배 예술가들로 구성된 어드바이저는 창작 과정에 대한 조언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상호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그 외에도 참가팀들의 공연은 외부 전문가 평가 및 관객 현장평가 등을 통해 1팀을 선정하여 2016년도 서촌공간 서로의 기획공연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기관을 통해서도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5 신진국악 실험무대 별★난 소리판‘은 2015년 12월 1일부터 2016년 1월 16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서촌공간 서로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1544-1555)과 서촌공간 서로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서촌공간 서로 02)73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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