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의 재력을 성공요소로 꼽는 응답은 특히 30대에서 46.0%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각각 38.7%, 36.6%를 기록한 20대 및 40대 이상 응답자와의 격차가 약 10%P에 달했다. △학벌·출신학교(11.5%)가, 5위는 △성실성(8.5%)이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 △지적 능력(5.1%), △집안의 배경(3.7%), △출신지역(1.4%), △외모(0.7%)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수저계급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2013년 1월 잡코리아가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경제적인 뒷받침’은 19.7%의 응답을 얻으며 3위에 머물렀으나, 불과 3년새 2배가 훌쩍 넘는 41.0%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꼽혔기 때문. △학벌 (26.1%)은 올해 조사에서는 세 계단이 하락한 4위에 꼽혔다.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은 2013년(24.2%)에 비해 비중이 많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2위를 기록하며, 변함없이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공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한편 성공하는 데 있어 외모 경쟁력은 직장인 10명 중 9명이 뽑았다. ‘어느 정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이 62.1%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매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응답도 30.0%로 적지 않았다. 반면 ‘별로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으며, ‘전혀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잡코리아 윤병준 대표는 “이번 조사는 부모님의 재력, 성공이 대물림 된다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대의 성공에 기대 그들의 지원 하에서만 성공할 수 있다는 불신을 걷어내고 누구나 자신의 역량과 능력에 따라 공정한 성공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느낄 때 더욱 건강한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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