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서촌공간 서로에서 노르웨이의 대표음악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음악을 만난다. 바로 살롱 시리즈 <클래시칸과 함께 하는 실내악 프로젝트 in SEORO> 의 7월 공연인 ‘그리그, 얼음 속에 피어난 로맨스’이다. 현악4중주 g단조와 F장조 두 곡을 현 세종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들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그는 조국 노르웨이를 담은 곡을 많이 작곡했다. 노르웨이의 민속음악들을 찾아서 탐구하고, 산, 땅, 강에서 받은 영감으로 건강하고 컬러풀한 자연의 서정을 표현하며 창조적인 작품들을 써내곤 했다. 또한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풍부한 관현악을 구사하며 낭만적 국민주의 음악을 이룩하고 더 나아가 노르웨이 음악의 세계적 위상을 높였다.
그리그의 음악 세계에서 특별히 주목할 점은 슈만과 멘델스존, 쇼팽의 영향을 받았는데, 라벨, 드뷔시, 포레 등 프랑스 인상파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유로운 창작세계를 펼쳤던 그리그를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그리그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을 만큼 풍부한 상상력과 창조성을 음표로 표현했다’라고 평했다.
그리그는 3개의 현악4중주 곡을 남겼는데 그 자신이 직접 완성시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곡은 2번째 곡인 g단조 한 곡 뿐이다. 세번째 곡은 2악장까지만 작곡한 채 방치되어 있는 것을 후에 친구였던 네덜란드의 작곡가 렌트헨이 완성시켰다. 서로의 상설시리즈 7월 공연에 감상하게 될 작품은 2번과 3번, 이 두 곡이다.
1977년 겨울, 노르웨이 피요르드 건너편 강가의 준험한 멋을 감상할 수 있고,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구릉지대를 점점이 수놓은 한가한 전원지에서 그는 현악4중주 g단조를 완성시켰다. 현악 주법 중 하나인 더블스톱 등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며 더욱 풍부해진 오케스트레이션의 사운드는 그리그의 숨은 명곡 중 하나이다. 서촌공간 서로의 살롱시리즈 <클래시칸과 함께 하는 실내악 프로젝트 in SEORO> - 7월 ‘그리그, 얼음 속에 피어난 로맨스’는 오는 7월 26일(화) 저녁 8시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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