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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중국 양대 철강업체 합병 추진...세계 2위로 발돋움·과잉생산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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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업체 2위와 6위인 바오스틸과 우한스틸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 철강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바오스틸과 우한스틸이 합병을 논의하고 있으며,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나란히 공시돼 6월 27일 두 철강업체의 주식거래가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 공신부가 철강산업 조정정책을 발표하면서 철강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2025년까지 10대 철강업체의 철강 생산량을 총생산량의 60% 이상 끌어올리고, 초대형 철강업체 3~5개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오스틸과 우한스틸은 지난해부터 합병에 대한 루머가 있었지만, 두 회사 모두 합병 가능성을 부인했고, 지난 6월 16일 우한스틸 주주총회에서도 바오스틸과의 합병을 강하게 부인했다. 바오스틸과 우한스틸이 합치면 세계 2위의 철강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세계 5위와 11위인 바오스틸과 우한스틸의 철강 생산량은 3500만t, 2600만t으로, 세계 2위인 허베이강철의 4800만t을 누르고 아르셀로미탈(9700만t)과 경쟁하게 된다.

합병계획이 발표되자 중국 철강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양사의 합병 추진배경에는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과 맞닿아 있다. 지난 6월 26일 한 관계자는 톈진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바오스틸과 우한스틸간 구조조정은 철강업 과잉생산설비를 해소하기 위해서이며, 올해 중국 철강업계에서 4500만t의 규모의 과잉생산을 감축함에 따라 18만명의 일자리를 재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한 해 철강 생산량은 8억 400만t으로, 지난해 주요 철강업체 적자액이 645억 위안이 넘을 만큼 과잉생산으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바오스틸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89% 하락했고, 우한스틸은 75억 위안이 넘는 적자에 8만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을 내보내기로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시장점유율이 약 90%가 된다며, 철강업계의 경쟁 해소에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두 회사가 이미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직접 합병하기보다는 자산 치환방식에 그칠 공산이 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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